2012년 4월 3일 (화) 국회의사당 앞 기자회견 성명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4-04 오전 9:16:54

정치권은

더 이상 노인을 기만하지 말라!

 

 

 

우리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 때만 되면 노인 표를 얻기 위해 감언이설을 공약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기만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노인을 사회적 주체가 아닌 자신들의 당선에 필요한“표”로만 인식하고 철저히 이용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보라! 새누리당은 노인을 당연히 자기들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존재, 소위 “집토끼”로 치부하고 무시해 왔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어차피 자신들을 지지해 주지 않는 꼴통보수, 소위 “산토끼‘로 치부하며 눈속임하려 들고 있다.

 

무엇보다 노인복지정책은 특히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비유컨대 “물고기 한 마리를 던져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여야 모두 잡는 방법은커녕 물고기 한 마리마저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말라비틀어진 상한 물고기를 던져 주면서 신선한 것이라고 기만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은 멸치도 못 주면서 고래를 주겠다고 과장하고 있다.

 

이번 총선 공약을 보라! 도대체 제대로 된 노인 정책이 어디에 있는가? 그나마도 여야 모두 지난 대선 때, 총선 때 공약을 포장만 바꾸어 다시 내놓는 꼼수를 쓰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그동안 노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온 정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 올 고령사회에 대한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지난 선거 때의 공약을 또 다시 우려먹고 있지 않은가!

 

당장 국가와 사회가 부양해야 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확대는 물론, 대다수의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 동시에 고령사회의 도래에 따라 미래의 노인, 젊은 세대들이 위기를 겪지 않도록 초석을 놓는 정책과 공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법률을 고치고 정책과 제도를 혁신해 나가야 할 절박한 이때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치졸하게 기만적 공약을 반복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노인 단체들은 노인권익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인들을 얼마나 무시하였으면 그 흔한 정책 간담회 한 번 열지 않았다.

 

특히 대한노인회를 비롯하여 대한은퇴자협회,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등 36개 노인단체가 공동으로 노인복지 정책입안과 입법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였으나 이 또한 묵살하였다.

 

이러고서도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에 찾아다니며 표를 달라고 꼬이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고 부도덕한 일이다. 따라서 대한노인회와 대한은퇴자협회,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의 회원들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찾아오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동시에 이제부터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진정성을 가진 후보에게 선별적으로 투표할 것이다.

 

이를 관철하기 위하여 대한노인회를 비롯하여 전국단위의 노인 단체들은 한 마음으로 연대하여 행동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노인들의 권익을 대변함과 동시에 특히 550만 노인들에게 특정 정당을 무조건 지지하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정당에 관계없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을 지지하도록 권고하는 “바른 투표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2년 4월3일

대한노인회. 대한은퇴자협회.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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