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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주례하나?’ 여성 주례 탄생!
- KARP 회원으로 구성된 타오름 주례단 5월 발족 - 대사관, 외국계기업 퇴임 후 자원봉사 활동한 김옥자씨 여성주례 선정 - 금녀의 세계 ‘여성주례’ 도전, 주례단 당당히 합류
[서울=KARP] 2008년6월13일--전통적으로 가부장적 문화를 이어받아 온 우리나라에서는 주례의 역할을 남 성이 독점해 왔다. 주례는 새출발의 첫발을 내딛는 신혼부부에게 인생의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한 모 범적인 주례사를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그 무게감이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대부분 중장년 이상의 남 성이 주례를 맡아 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점차 양성평등화되면서 이 같은 남녀의 성 역할의 경계도 점차 흐릿해지고 있다.
최근 KARP(한국은퇴자협회, 회장 주명룡)에서 발족한 타오름 주례단에 여성 주례가 포함되어 있어 화제 다. 올해 60세의 김옥자씨가 그 주인공으로,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타오름 주례단에 당당 히 합류했다.
김옥자씨는 주한호주대사관과 외국계기업 모토로라사에서 근무한 재원으로, 정년퇴직 후 KARP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해왔다. KARP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관한 활동을 펼쳐 오다 이번 주례단 선발과정 에 첫 여성주례로 도전했던 것. 이에 따라 김옥자씨는 향후 타오름 주례단을 통해 주례인으로서의 활동 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환갑의 나이지만 평소 진보적인 의식의 소유자였던 김옥자씨는 ‘금녀의 세계’로 여겨져 왔던 우리나라 의 주례문화에 회의를 품고 성 역할에 따른 딱딱한 벽을 깨고자 도전했다.
김옥자씨는 “격식에 얽매인 딱딱하고 지루한 주례에서 벗어나 소박하지만 의미있고 참신한 주례를 전달 할 것”이라며 “주부로서 결혼생활의 노하우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주례로 기존의 지나치게 엄 숙하고 틀에 박힌 주례와 차별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문주례인이자 외국어 주례로 명성을 쌓아 온 정현배 단장은 김옥자씨에 대해 “소박하지만 열정 적이고 활기넘치는 주례가 장점”이라며 “대사관과 외국계 기업 근무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 향후 외국 어 주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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