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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하게 길거리에서 침을 뱉는 사람이 제일 많은 나라는 한국과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퇴자협회(KARP, 회장 주명룡)가 최근 회원조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고쳐야 할 기초 공중질서 중 의 하나가 ‘침 뱉지 않기’였다.
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둔 중국은 기초질서 확립에 야단이다. 길거리에 침을 뱉으면 5달러 벌금(5000원) 이라는 방송 광고가 연이어 나가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국가의 선진화여부를 판가름하는 여러 기준 중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습관적인 일들이 가치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계 올림픽을 치른 지 만 20년이 된 한국은 아직도 국민 의식수준이 후진국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 아파트에 현대식 위생시설을 갖춘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들 있지만, 일단 거리 로 나오면 행인들이 뱉어낸 침 자국, 담배꽁초, 무질서한 교통질서, 밀치고 다니기 등은 어느 후진국 못 지 않게 창피스럽다.
유럽이나 북미 국가에서는 침 뱉기를 사회적 금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침을 뱉는다는 행위를 대단히 저속 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한마디로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다.
유럽사회도 1800년대까지는 침 뱉는 것을 그다지 터부시하지 않았으나, 사회가 점점 발달해가고 위생 관 념이 강해지면서 침을 뱉는 사람들을 위해 공공장소에 타구통을 비치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 나 이런 현상은 이제 먼 기억으로 세계 어디를 가도 타구통이 놓여 있을 정도로 미개한 나라는 존재하 치 않고 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어린애도, 어른도 길거리에 마구 침을 뱉는다. 그 침이 말라서 공기에 떠다니고 그 공기를 우리 모두가 마셔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도저히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한국엔 경범죄를 다루는 법이 있다.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낸다. 그러나 현장에서 적발 되어야만 처벌이 가능하고, 적발되어도 경찰은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우리는 매일 무수하게 뱉어낸 거리의 침 속에서 생활한다. 아무리 깨끗한 척 해도 우리는 인간이 뱉어 낸 그 오물 속에 쌓여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회가 아주 쉽게 선진화할수 있는 분야 중의 하나 가 이러한 공중도덕이다.
경제도 경제지만 우리 사회가 이제라도 이런 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써 남을 배려하는 사회로 가야 한 다. 정부는 하찮아 보일지 몰라도 우리 사회를 몇 단계 선진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침 안 뱉기’ 캠 페인을 비롯한 기초 공중도덕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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