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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신드롬 확산!
은퇴 노후자금에 대한 억, 억의 숫자가 난무하고 있다. 살고 있는 집이 전세든 자기 소유이든 집값을 빼 고 순 은퇴자금으로 이젠 12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금융계에 근무하거나 대기업의 연구원들로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늙지도 않았으며 아직 은퇴를 경험해보지도 않았다. 조사에 의한 가정(if)과 여러 경제, 사회적 변화요소를 가 미해서 발표하는 것인 만큼,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이런 소식을 접하는 국민들은 미리 기가 죽어 "까 짓 거 되는대로 하루하루 살지 뭐" 자포자기에 빠지게 마련이다.
Que sera sera, 증후군이 우리사회에 번지고 있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틀림없이 좋은 것 일 게다. 돈 필요 없다는 사람이 있을까? 늘그막에 돈 없이 노 년기를 맞는다는 것은 얼마나 맥 빠지고 비참한 일일까. 그런데 왜 10억뿐인가. 20억 30억, 아니 100억 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세상엔 있는 자 보다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은퇴 자금 월470만원, 8억1천 만원, 11억 5322만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발표하는 곳은 삼성연 구소나 금융계열이다. 사망보험을 "보장자산"이라는 말로 포장해 무섭게 안방을 파고들고 있다.
8억 1천 만원은 금융상식이 없이 그냥 5%이자만 따져도 년 4천 50만원이다. 월 3백37만5천원이다. 11억 5천 만원의 5%이자는 5천750만원이다. 월 4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원금엔 손도 안대고 이자만 받았을 때 얘기다. 집과 이정도 재산을 갖고 있는 은퇴자가 년 5%에 만족해 잠자고 있을 리 없다.
주명룡 KARP(한국은퇴자협회)회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소외계층으로 이중엔 국가가 주는 차등화 된 월 40만원 미만의 생활비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마케팅도 중요하겠지만 무차별한 광고와 발표로 국민들의 미래에 불안감, 불확실성으로 기를 꺾지 말아야 할 것 이다. 커피한잔을 2백 원 에 마시는 길이 있는가 하면 만원 이상을 주고 마시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미래의 각자 생활방식을 쿠 키 자르듯 말해대는지 걱정스럽다. 여유롭게 쉬면서 여행이라도 다니려면 34억 원은 있어야 한다고 말하 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당장 현실이 어려운 이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 는 것이 적절하지, 미래에 몇 억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좌절시키지 말라"고 말한다.
삼성금융연구소 조사 발표에 의하면 은퇴 월평균 예상생활비는 151만∼200만원이 34%, 101만∼150만원 이 22%, 100만원 이하가 18%다. 전체 74%가 200만원 미만을 예상 생활비로 희망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 이다.
은퇴는 모든 게 멈춰 세상의 끝자락에 가 있는 게 아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인생의 재출발 시기 로 지난 세월보다 더 값있고 발전적인 인생 후반기를 만들어 가는 절정의 시기다. 나이 65살이 넘어 Gray Panthers(회색표범)를 창립한 매기 쿤의 도전적인 얘기를 우리는 회상할 필요가 있다. "섹스와 배 움은 사지가 굳어 올 때까지 멈추지 말라고".
은퇴가 돈, 돈으로 점철되는 노령사회가 될 수 없으며, 대기업의 무차별한 마케팅으로 자포자기한 대다 수가 "그래 까짓 거 될대로 되라지"의 Que sera sera 조짐을 걱정한다.
KARP(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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