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변경 등 피해 속출
“해킹보단 피싱 범죄에 무게” “혹시 내 아이디도 도용당했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계정에 불법 아이디 도용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이미 메일 계정의 비밀번호가 바뀌는 등 피해가 속출해 네티즌의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21.254.224.66’이라는 IP로 네이버와 다음 이용자들의 계정 로그인 시도가 잇따랐다. 네이버와 다음 측은 이 IP가 국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접속을 차단했다.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누군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접속해 비밀번호 등을 바꿨다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네이버 서버가 해킹을 당했다면 로그인 시도가 100% 성공해야 하는데 실패한 시도가 많은 것으로 보여 해킹보다는 피싱을 통한 개인정보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토대로 네이버 메일에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하나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 각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쓴다면 너무 복잡하기 때문. 따라서 특정 사이트 해킹을 통해 유출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다른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도 “며칠 전부터 이러한 시도가 일부 있다는 것을 인지하다가 이날 IP를 차단했다”면서 “사용자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곽명동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