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디지털 연령격차’ 완화...

25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스마트폰 시대의 모바일 디바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11.6%에 불과했던 40대 비중이 같은 해 11월에는 24.7%로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5월만 해도 44.4%로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던 20대는 23.9%로 낮아져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에서 40대가 20대를 추월한 셈이다. 40대는 30대(24.2%)보다도 높아 중장년층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40대뿐만 아니라 50대 비중도 지난해 5월 1.8%에서 11월에는 11.9%로 껑충 뛰었다.

  최근 4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며 20대 이용자의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는 추세여서 갈수록 스마트폰 이용자의 연령별 접근 격차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까지 전체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86.6%를 차지하던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11월에는 63.4%로 줄고 40∼50대 비중은 13.4%에서 36.6%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중장년층의 경우 경제적 여력이 있어 스마트폰 기기 구입이나 이용 요금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최근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저가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보급 분포가 고르게 나타난 원인으로 해석했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의 70∼80%가 스마트폰이어서 다른 선택이 많지 않아 스마트폰을 살 수밖에 없다는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확산돼 갈수록 스마트폰 이용자의 연령별 접근 격차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 7. 25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