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친환경 건물로 지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설계

내년 5월 완공되는 서울시 ㄱ신청사가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31번지1만2709m²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짓는 신청사를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등급 개선 권고에 따른 것으로, 정사의 연간 에너지소요량은 274kwh/m² 이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사 전체 에너지 소요량의 24.5%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신청사 1~7층 높이의 수직벽에는 약 2000m² 규모의 벽면 녹화가 조성되고 수직 정원에는 잼스민과 라벤더,아이비,산호수,야래향,파리지옥,팔손이 등 약 10만본이 심어진다.

또한 건물지붕의 끝부분을 전통한옥 처마 형태로 만들어 태양 고도가 높은 여름철엔 시원하고 태양고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많은 일사량을 확보해 따뜻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유리 창문이 하나로 돼 쉽게 외부 온도 변화 영향을 받았던 청사 유리벽 또한 냉, 난방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신청사 전면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2중 외피’시스템을 도입해 여름철 더운 공기와 겨울철 찬 공기가 건물 내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청사를 국내 민간 공공 건축물을 통틀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며 “전통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부공기의 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로 ‘친환경 랜드 마크’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2011.06.07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