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파트너십 스마트폰 다변화 ...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인텔과 손잡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OS) 티즌(Tizen)의 개발에 나서는 등 반(反) 애플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MS와 체결한 포괄적 파트너십은 ▲양사가 보유한 특허의 므로스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가 향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팔 때마다 로열티 지불 ▲MS 윈도우폰을 삼성전자가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애플과 전세계에서 특허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적 보다는 우군을 얻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간 MS는 안드로이드 OS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80~90%가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을 감안하면 MS가 소송을 진행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애플과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MS라는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밖에 태블릿PC에 적합한 윈도8 OS를 기반으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태블릿PC를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새로운 OS의 개발을 발표하며, 애플과 구글을 동시에 견제하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리눅스재단은 삼성전자, 인텔 등과 함께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OS인 티즌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티즌은 PC, 모바일, TV, 자동차 등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게 적용될 예정이며, 웹 표준 방식인 HTML5를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OS 개발에 나선 것은 애플과 구글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즌을 통한 스마트기기가 나올경우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윈도우, 바다 등 총 4가지의 OS 제품을 개발하는 유일한 회사가 된다.

2011. 9. 29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