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인상의 주범...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 주에 4G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4G LTE 요금제가 통신비 인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당초 SK텔레콤은 이번 주에 4G LTE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통신비 인상 등을 우려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약관 인가를 받지 못해 출시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가 약관 인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SK텔레콤이 구상하고 있는 LTE 요금제가 실행될 경우 사실상 요금이 소폭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4G LTE 요금제에서는 3세대(3G)에서 월 기본료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적용하고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대리점 등을 통해 유출됐다며 시중에 떠돌고 있는 SK텔레콤의 LTE 요금제에 따르면 월 기본료 5만원의 경우 음성통화 250분, 문자메시지 200건, 데이터 제공량 800메가바이트(MB)로 알려지고 있다. 월 기본료 6만원의 경우 음성통화 350분, 문자 메시지 300건, 데이터 제공량 2기가바이트(2GB)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이 요금제가 사실일 경우 소비자들의 통신비는 현재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월 기본료가 3G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는 데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의 양은 비슷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G LTE서비스는 3G보다 훨씬 빠른 프리미엄 서비스이므로 통신비가 다소 인상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당연한 일"며 "그러나 최근 통신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데다 국정 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통위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LTE 요금제 출시가 오는 10월로 넘어갈 경우 국내 LTE 도입 일정 전체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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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6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