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제

스마트폰 이용자 열 명 중 네 명은 제4 이동통신사나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의 요금이 저렴하다면 이통사를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녹색소비자연대가 10대부터 50대이상까지 스마트폰 사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28%는 '새로운 이동통신사나 MVNO의 도입으로 요금이 저렴해진다면 이통사를 옮기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현재의 요금제에 대해 '매우 불만족한다'(4.89%), '불만족한다'(35.64%)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는 각각 1.81%, 12.23%에 그쳤다.

현 요금체계의 문제점으로는 '요금이 너무 비싸다'가 42.23%로 1위를 차지했다. '불필요한 요금에 대한 조절이 불가능하다'(22.02%), '비슷한 요금제로 인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17.45%), '다양한 요금체계가 없다'(7.23%)는 응답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금 인하 방안으로는 정부의 시장개입보다는 경쟁의 활성화 및 이통사의 자발적 요금인하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통사의 자발적 요금인하가 필요하다'는 답은 49.15%, '새로운 경쟁체제를 통한 요금인하가 필요하다'는 답은 40.96%에 달했다.

특히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새로운 경쟁체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라고 답한 설문 참여자가 전체의 67.55%를 차지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1.70%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경쟁의 활성화 체계도입으로 이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요금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2. 2. 28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