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초고속 비행기로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욕을 2시간에 오갈 수 있다고 미국의 글로벌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아침으로 베이글을 먹고 나서 점심에는 홍콩에서 딤섬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는 약 15시간이 걸린다. 단 이런 꿈같은 이야기는 상위 0.1% 부를 가진 ‘슈퍼 리치’에게만 해당한다. 1인 탑승 비용이 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런던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슈퍼 리치들의 생활상을 다루는 ‘부 리포트’에서 초고속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비행’ 기술을 소개했다. 저궤도 비행이란 지표면 상공 80~1000km 사이에 있는 대기권인 열권을 비행하는 기술인데, 중력이 약한 열권을 이용하면 비행 소요시간을 평소의 8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나이트프랭크는 저궤도 비행기가 2017년에 시험과정을 거쳐 2020년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궤도 비행기 상용화에 뛰어든 회사는 엑스코르(X-Cor)와 버진갤럭틱 등 두 곳인데, 엑스코르는 저궤도 비행기 탑승요금을 한 사람당 9만5000달러(9607만원), 버진갤럭틱은 6인당 25만달러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