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미국 네바다주(州)에서는 사람이 아닌 무인자동차에게 운전면허가 발급됐다. 도요타 프리우스에 각종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해 개발한 이 무인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첫 차량이다.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이 탑승하더라도 장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목적지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이 무인자동차는 이미 20만마일(약 32㎞) 이상의 도로 테스트를 거쳤다.
구글도 무인자동차를 선보였다. 자동차에 탑재된 센서와 소프트웨어만으로 사방 200미터의 도로 상황을 3D 지도로 자동 변환해 자동으로 달리는 시스템이다. 현재 시제품인 이 차량은 최고 40km의 속도를 내며, 완전 충전 후 160km를 달릴 수 있다. 구글이 5~6년 뒤 무인차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닛산, 아우디,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무인차를 개발했거나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S클래스의 104㎞ 무인 주행에 성공했으며 아우디는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작년 네바다주에서 무인차 도로 테스트를 시행했다. BMW 역시 무인차 모델을 유럽 내 고속도로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양산 가능한 수준의 시범용 차량을 제조할 계획이다. 미국의 포드 역시 자사 모델인 퓨전의 하이브리드 무인차를 개발 중이며 닛산은 2020년 무인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2040년쯤 무인차가 전체 차량의 7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쌍용차도 지난 24일 충남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와 IT 융합을 기반으로 한 인간친화적 자율주행차 선행 연구개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