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대 스마트폰, 한국인 체형에 불편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한국인 체형에 불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인간공학 전문가들이 구축한 기술표준원 사이즈 코리아의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손목에서 엄지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는 성별과 나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110~12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가 평균 116.63㎜이고, 60대 이상은 120.05㎜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대가 평균 110.32㎜, 60대 이상은 111.17㎜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평균치가 가장 높은 60대 이상 남성의 120.05㎜를 인치로 환산하면, 5인치에도 못 미치는 약 4.73인치였다.

따라서 한국인 남성 90~95%와 한국인 여성 대부분이 5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5인치대 스마트폰이 한국인 체형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한 손으로 제품을 사용해야 할 경우 4인치대 제품보다 조작하기가 크게 불편하다.

최근 휴대폰 제조사들이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을 보면 대부분이 5인치 이상이다. 대화면을 공략하고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는 5.5인치, LG전자의 G2는 5.2인치, 팬택의 베가 LTE-A 5.6인치, 소니의 엑스페리아Z1도 5인치 화면이다.

하지만 이처럼 손의 크기보다 큰 5인치 스마트폰을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용하는 이유는 큰 액정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데 더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2013.09.09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