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명 태우고 ‘음주운항’ 하려던 아시아나항공 기장 적발

112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기의 기장이 음주상태에서 '음주비행'을 시도하기 직전에 적발됐다.

3일 부산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532편의 오모 기장이 국토해양부 소속 감독관의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한다.

이 기장은 게이트에서 항공기로 가려고 탑승교를 건너다 국토해양부 소속 감독관에 의해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했으며, 음주 사실을 들켰다. 측정결과 오 기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7% 정도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했지만 오 기장은 수치에 수긍할 수 없다며 채혈측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관련 규정에 따라 기장의 음주여부가 확인되면 징계 등의 조치를 내리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1.05.06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