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시장 ‘공짜티켓’받고 5천만 원 벌금

앤토니오 비어라고사(57) 미국 LA시장은 야구경기와 콘서트공연 등을 볼 수 있는 티켓을 공짜로 받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천 6백만 원(4만 2천 달러) 상당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고 LA타임스 등이 4일 보도했다.

비어라고사 LA시장은 2005년 이후 시장에 재임하면서 85차례 이상 돈을 내지 않고 미 프로농구 경기와 아카데미 시상식 그리고 멕시코의 유명가수 루이스 미겔의 콘서트 등을 관람한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아왔다.

캘리포니아 주와 LA시의 윤리규정에 의하면 선출직공직자가 50달러(약 5만 4천원)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무료관람권 제공이 로비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주지사였던 데이비드 패터슨도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티켓 5장을 무료로 받은 사실이 확인되어 지난 2월 6만 2천 달러(약 6738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런 뉴스를 접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11.04.06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