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 절반이 20~30대 이유 …

취업 면접을 볼 때마다 유난히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탈모로 인해 나이보다 늙어 보이거나 인상이 안 좋아지는 사람들이다. 지난 7년 새 20~30대 남성 탈모환자는 28.5%나 증가했고 총 탈모환자 중 20~30대 젊은 연령층의 탈모환자가 48.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젊은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탈모 치료와 계절 등의 환경요인을 고려한 전략적인 탈모관리가 필요하다.

요즘 같은 겨울철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고 이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 먼지 등으로 인해 모발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또한 건조해진 두피로 인해 비듬이 증가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유제품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모발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선, 비타민 등을 섭취해 모발과 두피상태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봄에는 황사로 인해 두피가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또한 황사에 포함된 오염 물질은 두피의 모공을 막고 호흡을 방해하여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의 원인이 된다. 황사로부터 탈모를 막으려면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건강한 머릿결도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직접 노출되면 손상을 입어 탈모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직사광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탈모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다. 가을철은 줄어든 일조량과 남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탈모가 많이 일어나 흔히 탈모의 계절이라 불린다. 이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조금 더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간혹 계절적 영향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더 심하게 일어나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 만일 하루 100개 이상 꾸준히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즉시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탈모 진단을 받고 경구용 남성 탈모치료제 등의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계절별 모발관리 포인트들을 잘 지킨다해도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것을 100% 막을 수는 없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선의 탈모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모발이식이 있다. 탈모 초기에 쓰면 수술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요법으로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만일, 약물치료가 어렵다면 모발이식이 해결책이다.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를 할 수 있는 '비절개 방식'은 최근 젊은 탈모 환자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하나하나 개수를 세어가며 이식모를 채취하기 때문에 모발이식에 필요한 양 만큼, 필요한 모낭만 선택적으로 채취할 수 있다.

조앤킴모발이식센터 원장은 "FUE 다이렉트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두피절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탈모 상태에 따라, 그리고 환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여러 번 단계를 나눠 시술할 수도 있고 통증이 없고 비용 또한 절개 수술비 정도로 저렴해져 경제적 부담이 작아 많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시술법"이라고 설명한다.

2012. 01. 04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