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사,  걸출사 ?

직장인들에게 출퇴근 시간은 교통 체증에 사람들에 밀리느라 전쟁터나 다름없죠? 그래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일명 '자출사'에 이어 아예 걸어서 출퇴근하는 '걸출사'들이 직장인들의 새로운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회사까지 걸어서 출근합니다. 개포동에서 일터가 있는 서초동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가량.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주일에 두 세 번은 걷습니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걷기 운동을 하다 보니까 자기 몸 관리도 되고 체중 조절 하는데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일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이웃사촌인 직장 동료들이 함께 출근하기 위해 모여든다. 곧바로, 우면산 자락을 넘어 30분 거리에 있는 회사로 향하는데요. 걸으면서, 밀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의 거리도 한층 더 가까워진다.

 "직원들이 같이 일과 시간에 만나기 어렵거든요. 출퇴근, 짬 시간을 이용해서 같이 출근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하면서 상당히 친목 도모도 되고 좋습니다." 게다가 교통 체증도 없고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걷기 전에는 차를 가지고 다녔는데 한 달에 기름값으로 6, 7만 원 들어가고요. 또 가져가면 주차를 해야 되기 때문에 주차장 비용도 5만 원에서 7만 원 정도 들어가서 한 달에 12만 원, 15만 원까지도 절감이 가능한 것 같아요."

이렇듯,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걸어서 출퇴근하는 일명 '워킹 워커족'이 유행하고 있다. 아예 걸어서 출퇴근하길 권하는 회사도 등장했는데요. 이 구청에서는 직원들 건강은 물론 업무 효율을 위해 걷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여직원들은 뾰족한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으면서 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11. 11. 08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