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천 대축제 개막

 '2011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가 28일 오후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관광특구에서 개막됐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녕군, 한국온천협회, 부곡온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국내 최고인 섭씨 78도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뜨거운 온천물을 직접 뽑아올리는 온천수 굴착 시연회다.

관광객들에게 실제 굴착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100% 진짜 온천물만 사용한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축제기간 굴착공에서 콸콸 쏟아지는 뜨거운 온천수로 계란 10만개를 쉼없이 삶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부곡관광협의회 이재상 부회장은 "부곡온천은 물이 워낙 뜨거워 온천업소마다 뜨거운 물을 식히는 기계를 설치해 놨다"며 "온천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싼 수돗물을 데워서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자랑했다.

부곡온천 관광특구의 숙박업들은 난방도 뜨거운 온천수를 이용한다.

축제장에는 2곳의 대형 야외 족욕체험장이 마련돼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축제기간 행사장에서는 온천수 빨리 식히기 대회, 온천수에 삶은 계란 먹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들이 이어진다.

전국온천가요제, 전국실버체조경연대회, 각설이 명인전, 향토특색음식경연대회, 창녕의 특산물인 양파장류축제 등도 펼쳐진다.

축제기간 부곡온천 특구 내 30여개 온천업소를 비롯해 전국 150여개소에서 목욕료를 10~30%까지 할인해 준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유황 성분을 지닌 부곡온천수는 피부노화 억제뿐만 아니라 인체 내의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의학적으로도 입증됐다"며 "그 진가를 이번 축제를 통해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1. 9. 29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