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장년층 남성, 문화생활에 적극 참여해

과거 문화 활동에 다소 무심했던 50대 이상 장년층 남성들이 가정주부들이 즐겨보던 드라마를 함께 보는가 하면 영화 관람에도 나서는 등 문화생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 상반기 50~60대 남성이 가장 많이 본 TV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부성애와 부녀 간의 화해를 다룬 드라마로, 50~60대 남성의 시청률 상위 10위 안에는 이 드라마를 포함해 드라마가 각각 5개나 포함돼 있다.

영화관을 찾은 50대 이상 ‘아저씨 관객’도 올해 상반기 571만여 명으로 3년 사이 2배 넘게 늘었다. 관객 천만 명을 넘긴 영화 ‘7번 방의 선물’이나 ‘광해’ 등의 흥행에 이들 50~60대 중장년층이 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앞둔 이들이 불안과 경제적 결핍을 문화 소비를 통해서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 50대 이상 남성의 문화활동 변화는 우리 문화 콘텐츠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3.07.08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