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새마을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각각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난중일기(7책)》와 〈새마을운동기록물(2만 2,000여 건)〉이 18~21일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자문위원회가 18일 해당 기록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릴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으며, 유네스코(사무총장 Irina Bokova)가 이를 받아들여 등재가 확정됐다.

이미 역사적 사실과 학술연구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국보 제76호 《난중일기》는 특히 전쟁 중 지휘관이 이를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워 그 희귀성을 인정받았다.

또 임진왜란 당시 동아시아 열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미 국제자문위원회의 등재심사소위원회(2012년 12월)로부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예비권고 받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로,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사례로 이미 UN에서도 인정받았다.

또한, 국가발전의 한 모델로서 민·관 협력의 성공적 사례라는 점이 이번 등재 결정의 주요 평가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등 9건의 기존 기록유산과 함께 총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등재 수량 기준으로 아시아 최다이자 전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많은 건수로, 기록문화 강국으로서의 국가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3.06.20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