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마당에도 자연장 설치 가능…이달부터 시행

이달부터 집 앞마당에도 자연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중 공포되면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한 뼛가루를 나무, 화초, 잔디 주변 지표 30㎝ 아래에 봉분을 만들지 않고 묻는 장사법이다.

이에 따라 자연장지를 만들 수 없었던 주거·상업·공업지역에서도 별도의 건축물과 공작물을 짓지 않는 조건으로 개인·가족 자연장지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장례 문화가 바뀌면서 화장률은 2001년 38.3%에서 2011년 71.1%로 크게 늘었지만, 자연장 이용률은 3%에 머물고 있어, 이 때문에 복지부가 자연장을 권장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환경적이고 비용도 저렴한 자연장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자연장지가 부족해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줄이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06.17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