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경제적 노후 준비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

국내 중장년층(35~64세)의 경제적 노후준비상태가 ‘보통(100점 만점에 47점)’ 수준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부연구위원은 ‘경제적 노후 준비 실태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보건복지부가 2012년 개발한 노후준비 진단지표에 따라 중장년층 3천70명(남성 1천546명, 여성 1천524명)을 대상으로, 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 등 4개 영역에 걸쳐 노후준비실태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에서 경제적 노후준비 정도를 보여주는 재무 영역은 예상 은퇴나이, 은퇴 후 소득활동의 안정성, 제2의 일에 대한 준비, 노후 필요 생활비에 대한 인식, 공적연금· 퇴직연금·개인연금·금융자산·부동산 등 자산현황 등 12개 항목에 걸쳐 조사했다.

분석결과,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 상태 가운데 재무 영역은 총점수 100점 만점에 평균 47점 수준으로 여가 영역(46.1점)과 비슷했고, 대인관계 영역(60.5점), 건강 영역(75점)에 견줘서는 현저히 낮았다.

재무 영역의 노후 준비 수준은 60.7점 이상이면 높은 수준(상)이며, 33.5점~60.6점 이하는 보통 수준(중), 33.4점 이하는 낮은 수준(하)으로 분류된다.

이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국민을 위해 정년연장, 재고용 등 고령층 고용개선과 소득보장에 힘쓰고, 노후준비 설계서비스 제공 같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3.11.12

KARP(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