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나 성묘를 갈 때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올해는 늦더위로 말벌 발육이 빨라진 데다 개체수가 급증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말벌의 경우 노랑이나 빨강 등 밝은 원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 색깔의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 벌떼를 만났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면 벌떼를 더욱 자극하거나 벌에게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벌의 비행 속도는 시속 40∼50㎞나 되기 때문에 뛰어서 도망가기보다 현장에서 20∼30m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이동해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벌 쏘임 방지를 위해 긴 옷과 목이 긴 안전화를 착용하고 곤충살충제를 준비해 벌집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벌집이 예상보다 크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만일 벌에 쏘였다면 아프고 붓지만 벌독 알러지가 있다면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사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