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세계 최저’

1.24 세계평균 절반… 인구는 작년보다 20만명 늘어
13억5414만 中 1위… 2030년엔 14억8459만 인도 1위

20년 후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전망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는 69억8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93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인구 1위는 중국으로 13억5414만명이며 인도(12억1446만명), 미국(3억1760만명), 인도네시아(2억3250만명), 브라질(1억9540만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 20만명의 사모아, 바누아투 등은 인구가 가장 적었다.

오는 2030년에는 인도의 인구가 14억8459만명으로 중국 14억6246만명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됐다. 2050년에는 인도 16억1380만명, 중국 14억1704만명으로 격차가 커진다. 또 세계 인구의 17.9%인 12억3720만명만이 선진국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는 48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명 늘어났으나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4명으로 최저 수준이어서 2050년 인구가 4407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의 출산율도 세계 133위인 1.85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 26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인구 2400만명으로 세계 49위인 북한과 합하면 7250만명으로 세계 19위로 올라서게 된다.

과거 5년간의 자료로 추정한 평균 합계 출산율은 2.52명으로 지난해보다 0.02명 줄었는데 선진국이 1.65명, 개발도상국이 2.67명, 저개발국이 4.23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정재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