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초등생 는다.

                                흡연 男학생 10% 女 6.5%나
                                 첫 흡연 연령 해마다 빨라져
                                ‘청소년 골초’도 갈수록 증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담배 중독이 심각하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골초’가 해마다 증가하고 첫 흡연 경험 연령대도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3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실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전국 800개교 중ㆍ고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연도별 청소년들의 ‘현재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은 2005년 11.8%, 2006년 12.8%, 2007년 13.3%, 2008년 12.8%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3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담배를 피운 비율인 ‘매일 흡연율’은 2005년 3.9%에서 2006년 5.3%, 2007년 5.9%, 2008년 6.5%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학생의 매일 흡연율은 2005년 5.3%에서 2008년에는 9.0%까지 치솟아 두 자릿수대에 접근했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의 비율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매일 흡연율’은 2005년 2.4%에서 2008년 3.6%로 늘었으며 중학생(1.4%→2.5%)과 고등학생(8.3%→10.8%)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학생도 2005년 2.1%에서 2008년 2.8%로 늘었고 남고생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6∼7%까지 올라갔다.

처음 흡연을 경험한 연령대도 낮아졌다. 중학교 1학년 때 첫 흡연을 한 청소년의 비율은 2005년 10.3%에서 2008년 11.3%로 늘었고, 중2는 11.2%에서 12.0%로, 중3은 11.9%에서 12.7%로 증가해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담배를 한 번이라도 피워봤다는 응답(2008년)이 남학생은 10.3%, 여학생은 6.5%에 달했다.

임해규 의원은 “성인들은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청소년은 흡연의 위험과 중독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교육현장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흡연 예방교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출처:포커스신문 / 이솔기자 2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