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김치도 비싸 ' 뿔난 민심

                              “비싼 배추대신 양배추 김치”
                                이대통령 발언 비판 쏟아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가 1포기에 1만원을 훌쩍 넘는 배추값에 놀랐다며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직접 청와대 주방장을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30일 전했다. 이 발언에 양배추도 1개에 1만원을 육박하는데 대통령이 ‘채소대란’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배추 비싸니 양배추 사 먹어라, 양배추가 없으면 풀 뜯어 먹어라, 최후에는 풀도 없으면 서민들은 모두 굶어 죽어라 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야권도 발끈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의 ‘쇼’가 아니다”며 “신중하지 못한 어줍지 않은 청와대의 홍보용 발표는 국민의 화만 돋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출처:포커스신문 / 정재석기자 2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