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은 적정 탑승인원을 2배 이상 초과해 호흡곤란 증세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근시간대 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당산 구간과 당산~여의도 구간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드러났다. 염창~당산 구간은 혼잡도가 237%, 당산~여의도 구간은 2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지하철 적정인원은 면적 1㎡당 승객 3명으로, 객차 1량당 160명일 경우 혼잡도를 100%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혼잡도 237%는 1㎡당 7명 정도가 서 있는 것이고, 1량당 380명이 탑승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지하철의 노선별 혼잡구간은 9호선이 10개 구간으로 가장 많고, 2호선과 7호선이 각각 9개 구간, 4호선과 5호선이 각각 1개 구간씩 포함됐다. 특히 퇴근시간보다 출근시간이 더 혼잡했으며, 일반열차보다 급행열차가 훨씬 혼잡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