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12.7% 수준이지만 2030년 24%를 넘어 2060년에는 40.1%에 달할 전망이다. 주택시장도 고령화에 따라 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주택 수요가 줄고,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크기를 줄이거나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런 다운사이징은 중대형 아파트 몰락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도심에서 30㎞ 이상 떨어진 교외지역은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과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신도시의 경우 도심과의 교통 접근성이 좋고 교육 환경이 우수해 일본과는 다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추진도 쉽지 않다. 일본과 영국 등은 이미 무장애주택, 평생주택 개념을 도입해 고령자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령자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 주택’으로 개조하고자 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