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대민범죄가 최근 크게 증가했으며 범법자 중 장교·부사관 등 간부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대민범죄는 지난해 하루 평균 10.3건 정도인 총 3천757건이 발생했다. 이는 한해 전인 2012년 2천975건과 비교해 26.3%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대민범죄 3천757건 중 장교(420건)와 준·부사관(1천112건) 등 간부들이 저지른 범죄비율은 40.8%로 높게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교통범죄가 1천85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 1천80건, 사기 공갈 368건, 강·절도 340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성범죄는 전년대비 27.4% 증가한 334건이 발생, 하루 평균 약 1건꼴로 군인이 민간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