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봄꽃길 걸어보세요

서울시, ‘서울 봄꽃길 100선’ 선정 발표

서울시가 봄을 맞아 가족·연인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길, 걷기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하는 길 등 상춘객 발길을 사로잡을 봄꽃길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공원과 가로변, 하천가 등 총 180km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0선’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100곳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 5가지 주제로 분류해 시민 이용 편의를 한층 높였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은 공원 내 꽃길 36곳, 가로변 꽃길 30곳, 하천변 꽃길 31곳, 녹지대 3곳 등 총 100곳이다.

먼저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중랑캠핑 숲, 북서울 꿈의 숲, 뚝섬 서울숲,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과 보라매 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 공원) 등 도심 속 소규모 산·공원의 대표적인 곳으로, 대중교통을 활용한 접근성이 우수하고, 각종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곳이 포함됐다.

또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차례대로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인왕산길과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 꽃이 눈을 호사케 하는 광진구 워커힐 길을 비롯해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꼽혔다.

이 밖에 중랑천과 불광천, 안양천 등은 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에 선정됐고, 서울창포원과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등은 붓꽃, 이팝나무 꽃 등을 만나는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에 포함됐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봄꽃길을 통해 멀리 가지 않고도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봄꽃 나들이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선 미리 공원 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문화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