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25 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첼시지역에는 여러개의 플리마켓이 집중돼 있다.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봉제공장들이 밀집해 있었지만 이제 첼시는 명실공히 뉴욕을 대표하는 골동품 디스트릭으로 바뀌었다. 이곳 골동품 디스트릭의 심장부에 연중무휴로 골동수집품 가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을 여는 대형 건물이 들어서있다. 1993년에 처음 오픈, 현재 12층 건물안에 1백여개의 골동수집품 전문 업체들이 상주해 있는 ‘첼시골동품빌딩(Chelsea Antiques Building)’이 바로 그곳이다. 첼시골동품빌딩은 이미 미국내에서는 ‘골동품 수집의 메카’로 불리어지고 있을 정도. 이곳에 가면 수집용으로 빠질 수 없는 고가구는 물론, 조명기구, 도자기와 글라스 제품, 은제품, 자기(磁器)와 동전, 우표, 옛날 장난감, 사진, 의류, 그리고 각종 장신구등 수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높은 가치를 지닌 골동품을 유별나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찾아가 기웃거려 볼 수 있는 마켓이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업소 중 특히 빼놓지 말아야 할 업소로 추천되고 있는 곳은 ▶라디오를 비롯한 골동 전자제품과 사진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웨이브스’ (Waves, 전화 212-989-9284), ▶고급 고전 섬유제품과 도자기 및 글라스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제롬 윌슨’ (Jerome Wilson, 전화 212-352-1370), ▶구하기 힘든 고서적이나 저자의 서명이 든 책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줄리안 서적’ (Julian's Books, 전화 212-929-3620), ▶고전 장신구와 핸드백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싱 링크’(The Missing Link, 전화 212-645-6928),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난감이나 기념품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50년대 장난감’ (Toys from the 50s, 전화 212-352-9182)등이 손꼽히고 있다. ▷주소: 110 W. 25th St. (6-7 애브뉴 사이) ▷문의: (212)929-0909 ▷교통편: F 지하철을 타고 23스트릿역에서 내림 ▷영업시간: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