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명산 30選
북한산 14성문 종주를 위해 지난 24일 모처럼 북한산성 입구를 통해 북한동을 찾았다가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랐다.
'북한동'하면 낯설지만, 대서문을 지나 북한산성계곡(사진) 주변 마을, 흔히 산성마을로도 불린 이 지역의 행정지명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이다.
이곳의 술과 파전 등을 팔던 가게를 옮기는 공사가 끝나 계곡이 제 모습을 찾았다.
그동안 가게들에 가려 보이지 않던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번 여름 비가 많다 보니 계곡물도 풍성하다.
대서문에서 무량사를 지나 만나는 가게터도 가게들이 사라지니 그렇게 넓어 보일 수가 없다. 이곳에 나무덱으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넓고 시원한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동은 짧게 잡아도 300년 역사가 깃든 동네다. 백제시대 개루왕 5년(132년)에 북한산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으니 어쩌면 2000년 가까이 된 동네일지도 모른다. 숙종 때 북한산성이 완공되고 군사들이 상주하면서 마을이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까지 55가구가 장사를 하며 살았고 올해 초 이전이 완료돼 북한동계곡이 제 모습을 찾게 된 것이다. 가게들은 대개 북한산성 입구에 지어진 새 건물로 이전했다.
2011. 8. 26.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