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新 풍속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난지캠핑장 매표소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줄을 잇는다.
당일 현장에서 판매하는 캠핑장 내 피크닉존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이들 때문이다. 캠핑장 관리실 변의섭씨는 "개인이 가져온 텐트를 칠 수 있는 숙영지 텐트촌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휴가철을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예약을 받았는데, 평일 사용분 약간을 제외하면 이미 8월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했다.
휴가철이 아니어도 주말에 숙박하려면 한 달 전쯤 예약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매표소를 거쳐 피크닉존에 들어서자 바비큐 냄새와 아이들 웃음소리가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예쁜 테이블보가 덮인 탁자를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는 50대 부부가 눈에 띈다.
근처 아파트에 산다는 이 부부는 지난 4월부터 난지캠핑장 단골이라고 했다. 원래 등산 마니아였는데 최근 들어 힘든 산행 대신 캠핑으로 취미를 바꾼 것이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퇴근 후 여기 와서 저녁을 먹곤 한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레 아내와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좋다.
두 사람 입장료가 7000원이고 주차비도 평일은 2000원이라 부담 없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는 숯불 피우기가 어려운데 여기서는 마음 놓고 숯불 피워 고기 구워 먹고 감자도 구워 먹을 수 있어 좋다. 캠핑의 재미를 알고부터는 화로와 숯, 아이스박스, 테이블 등을 언제든 들고 나갈 수 있게 챙겨 놓는다.
귀찮을 때는 맨몸으로 와도 된다. 매점에서 테이블, 바비큐 화로, 돗자리 등 캠핑 장비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영지가 있는 한강난지캠핑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변의섭씨는 "2002년 캠핑장이 문을 열었고, 이용객이 늘기 시작한 건 2005년부터다. 2009년 KBS TV '1박2일' 팀이 이곳에서 촬영한 뒤부터 캠핑족이 급속도로 늘었다"고 했다.
2011. 8.25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