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등성이·골짜기마다 ‘철쭉의 향연’
작성자 KARP 작성일 2011-05-24 오전 11:24:42

산등성이·골짜기마다 '철쭉의 향연'

 

아름다운 선홍빛 철쭉이 높고 낮은 산을 뒤덮고 있다.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철쭉이 산등성이와 골짜기를 메우며 ‘꽃바다’를 이룬다.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철쭉이 눈부신 햇살과 어우러져 장관이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수줍게 분홍빛 얼굴을 내밀고 있는 철쭉을 따라 펼쳐지는 축제를 즐겨보자.

# 고원을 물들이는 꽃들의 향연, 황매산

황매산은 가야산과 함께 경남 합천을 대표한다. 철쭉 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 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다. 정상까지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노인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오는 22일까지 황매산철쭉제가 계속돼 꽃놀이의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기간에는 사진촬영대회, 산상음악회, 보물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특산물 직판장이 열린다.

# 붉게 물든 제주 6월 초에 절정, 한라산

한라산의 철쭉은 다른 곳보다 좀 늦어 6월 초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한라산 1100m 고지에서 시작한 산철쭉이 왕관릉과 만세동산, 영실 일대 등으로 퍼진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윗세오름 부근이다. 매년 한라산에서는 제주산악연맹 주최로 철쭉제를 겸한 등반대회를 연다. 제5회 전국한라산철쭉등산대회 및 제45회 철쭉제는 6월 4일 열린다. 청원무공연, 헌다제의와 사신다례 제의, 철쭉제례, 산신제 등의 행사도 준비했다. 행사는 영실∼윗세오름∼어리목구간에서 열린다.

# 가장 편리하고 아름다운 산행, 덕유산

덕유산은 별도의 철쭉제가 열리지는 않지만 굽이굽이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과 철쭉의 어울림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 특히 중봉에서 송계 삼거리에 이르는 이른바 ‘덕유평전’의 철쭉이 장관이다. 장중한 능선이 내려다보이는 덕유산 향적봉 철쭉은 초록빛 신록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향적봉에 오르는 코스는 누구나 30분이면 쉽게 철쭉의 바다에 빠져들 수 있어 노인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 철쭉 산행코스의 일번지, 소백산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의 경계를 거대한 산맥으로 이루고 있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소백산은 5월 하순에는 철쭉꽃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분홍빛 저고리를 걸친 듯하다. 철쭉의 명산답게 연화봉 일대의 철쭉 군락이 특히 아름답다. 희방사나 죽령에서 연화봉 오르는 산길이 잘 나 있고, 비로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철쭉길도 좋다. 정상 일대가 초원지대로 철쭉 군락은 주변에 조금씩 흩어져 있다. 매년 두 지역에서 개최되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에 넓게 산재한 철쭉군락과 초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산행코스라 인기가 높다. 소백산 철쭉제는 영주 28∼29일·단양 28일∼6월4일 열린다.

 

2011.05.24

KARP(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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