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할 틈 없는 ‘녹색 파노라마’
작성자 KARP 작성일 2011-05-02 오후 3:50:16

                              무료할 틈 없는 '녹색 파노라마'

 

봄꽃도 좋지만 이즈음에 신록은 꽃보다 좋다. 특히 숲길이 아름다운 계룡산(845m)은 이맘때 찾아볼 만하다. 계룡산 갑사의 오리숲은 하늘을 가린 나무들 사이로 나 있다. 계룡산 등반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는 갑사에서 오른쪽 계곡을 끼고 원효대, 연천봉을 거쳐 관음봉, 자연성능, 삼불봉, 동학사에 이르는 태극문양의 ‘갑사 2코스’다.

 

천황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기기묘묘한 암반 연봉을 이 코스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갑사에서 연천봉 고개까지의 주능선 초입에 이르는 길은 처음엔 완만하지만 중반부터 가파르게 이어진다. 연천봉에서 문필봉은 가는 길은 막아놓아 오른편으로 돌아 관음봉(816m) 고개로 가게 된다. 관음봉 고개에서 자연성능 방향과 바로 동학사로 내려가는 은선폭포 방향, 최고봉인 천황봉 방향으로 갈라지게 된다.

 

주봉인 천황봉은 출입통제여서 계룡산의 실질적인 주봉은 관음봉이다. 이 봉우리에선 계룡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관음봉에서 자연성능으로 가는 길은 철계단으로 길게 연결돼 있다. 관음봉~자연성능 구간부터는 잠시도 무료함을 느낄 틈이 없다. 계룡산 전체의 경관들이 좌우로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성능은 자연적으로 생긴 성 같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세 개의 봉우리가 부처의 형상 같아 이름을 지었다는 삼불봉을 지나 동학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오뉘탑(남매탑)을 만난다. 여기서 동학사까지 내려오는 길은 순탄해서 어려움이 없으며 40분 정도 걸린다. 계룡산 입산은 갑사와 동학사 쪽이 일반적으로 이용되지만 최근엔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남서쪽 신원사를 들머리로도 이용하기도 한다. 자연암릉 등의 경관이 좋지만 가파른 편이다.

 

2011.05.02

KARP(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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