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500년을 달린다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04-13 오후 4:21:54

자전거 타고 500년을 달린다

 

  기껏해야 집 근처 공원에 가는 걸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그렇다고 출근길 도심으로 몰고 가는 건 아직 무리다. 자전거 생활화는 과도기가 필요하다. 도심에 차량 운행이 줄어드는 주말이 제격이다. 하지만 막상 서울 도심으로 자전거를 몰고 나설 동기가 부실하다. 문화재청이 소개하는 '자전거로 떠나는 문화재 여행 지도'가 요긴한 이유다. 조선조 500년 도읍에 산재한 문화재를 자전거로 찾아보는 건 녹색 문화체험으로 제격이다.

 

- 가족과 함께 '5대 궁궐' 고고씽

          출발지 : 경복궁역   이동거리 : 10.9km   소요시간 : 1시간  

          이용시설 : 자전거전용도로(일부 구간), 자전거대리점(1개소)


  교통이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도심에 자전거를 몰고 가는 이유는 야생(?)의 도로 사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평소 버스나 지하철로 다니던 곳이라도 자전거를 타면 낯설어진다. 하지만 2명 이상이 함게 움직인다면 불안감도 줄어든다. 삼청동길과 율곡로의 자전거전용도로, 창경궁로의 자전거도로, 일방통행도로와 이면도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노선 대부분이 평탄해 가족나들이에 적당하다. 다만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이동할 때 북촌길을 택하면 한옥마을을 지나 풍경은 좋지만 고개가 있어 초보자는 끌고 가야 하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자전거 보관시설. 창경궁을 제외하고는 보관시설이 없어 분실에 주의해야 한다.

 

 

- 한성백제 토성 찾아 송파구로

 

          출발지 : 잠실역   이동거리 : 18km   소요시간 : 1시간

          이용시설 : 자전거전용도로(일부 구간), 자전거대여소, 자전거대리점(14개 소)


  노선의 대부분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정비돼 있고 올림픽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 풍납토성 구간의 경우 토성을 따라 지어지는 골목은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는 구간으로 요령이 필요하다. 골목길 자전거 타기도 자전거 생활화를 위해선 거쳐야 할 필수 코스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은 자전거로 성을 이동하기 대문에 자전거 보관에 대한 염려가 없다. 석촌동고분군이나 백제고분군에선 개방형 자전거주차장이 있어 자물쇠 등을 준비하면 좋다. 송파구는 자전거 특별구로 인프라를 잘 갖춰 자전거 타기에 수월하다.

 

 

- 왕과 왕비의 평온한 안식처

 

          출발지 : 구산역   이동거리 : 20.8km   소요시간 : 2시간

          이용시설 : 자전거도로, 제방길, 자전거대리점(5개소)


  자전거족들이 즐겨 찾는 곳인 서오릉을 비롯해 서삼릉, 공양왕릉 등 수도권 서북 지역의 문화유적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답사지역이 주로 능이지만 이용구간에는 창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지방길을 비롯해 농로, 마을길, 국도와 지방도 등 다양한 형태의 도로를 체험할 수 있다.

 

  지방도 363호선이나 일반국도 39호선 등에선 속도가 바른 차량과 함게 달려야 한다. 추천 노선 외에 각 명속로 갈 수 있는 간선도로나 보조 간선도로가 있지만 지역 특색을 살펴보기 쉬운 마을길이나 농로를 이용하는 것도 자전거 여행이 주는 매력이다.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문화유산정책>간행물>문화재활용' 코너를 찾으면 전국 21개 추천 노선을 볼 수 있다.

 

 

출처 : metro 2010.04.13 및 문화재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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