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에 물든 문화의 도시, 뉴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3 오후 9:30:00
고층빌딩으로 뒤덮인 뉴욕에도 낭만의 단풍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미국엘 갔다온 사람이라
도 가을에 가지 않았으면 뉴욕의 가을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대한항공 정기간행물 ‘스카이뉴스’는 10월15일자 ‘세계는 지금’편에서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미국
뉴욕의 가을 단풍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뉴욕의 가을은 맨해튼 섬 한가운데 반듯이 자른 두부 한 모처럼 누워 있는 센트럴
파크에서 시작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센트럴파크의 매력은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는 것. 이름도 모를 다
양한 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우거진 숲을 거닐고 있노라면 세계 비즈니스와 문화, 패션의
중심인 바쁜 도시 뉴욕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고. 뉴요커 뿐 아니라 미국을 찾은 세계 여행객들
은 도시의 공해와 소음을 모두 막아 주는 자연의 어머니 센트럴파크의 품에 안겨 있는 것만으로도 풍요
롭기 그지없다.



센트럴파크의 가을을 멋지게 그린 영화가 있다. ‘뉴욕의 가을’이 그것. 리처드 기어와 위노라 라이더
가 주연한 아름다운 로맨틱 영화다. 눈이 시릴 정도로 노란 단풍 위를 걷는 두 주인공을 자신이라고 상
상하는 그 순간이 바로 낭만적인 뉴욕의 가을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뉴요커들 중에는 기차를 타고 답답
한 도시를 떠나 가을을 만끽하는 피크닉족도 있다. 그랜드센트럴 역에서 뉴욕 북쪽으로 한 시간만 가면
더 웅장한 자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 목적지는 허드슨 트레일.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면서 걸을 수 있
는 산행로가 절벽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다.

뉴욕의 가을이 어디 단풍 뿐이겠는가. 매년 가을이면 뉴욕의 브라이언트파크에 세계 패션 전문가들의 시
선이 꽂힌다. ‘뉴욕 패션 위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뉴욕 패션 위크는 다음 시즌을 이끌어 갈 최첨
단 패션을 선보이는 이벤트다. 뉴욕에는 가을이 오는 소리도 있다. 뉴욕필하모닉의 고향인 링컨센터와
유수한 음악가들이 서고 싶어하는 무대인 카네기 홀 등에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이 시작된다.

뉴욕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화를 한자리서 만난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뉴욕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가을에 열려 다음해 극장에서 선보일 많은 세계 각국 영화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필름소사
이어티 오브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이벤트 기간 2주 동안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는 영화
광들도 많다.

정성수 기자 hulk@segye.com

이전글 설악산·내장산… 단풍열차 기적소리 요란
다음글 가을 들꽃도 만나고 오자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