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체험하고 경제 배우고” 일석이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10 오후 2:24:00
(경제교육도 농촌현장에서)
“경제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분배하는 과정을 말해요. 여 러분이 과자를 사먹고 공책을 사서 쓰
는 것도 경제활동이지요.
여러분과 엄마, 아빠가 집에서 하는 경제활동은 가계라고 한답니 다.” 9일 오후 6시 강원 철원군 동송
읍 양지리마을의 농촌체험 학습관 .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초등학생 아이 들이
강단에 선 백웅조(30) 산업은행 대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 고 있었다.

아이들은 일부 내용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백 대리의 경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금세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낮에 농촌체험을 하느라 피곤했던지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도 일부
눈에 띄었지만 학교를 벗어나 농촌마을에서 받는 경제교육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듯 대부분
아이들은 백 대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과 귀를 바짝 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한국산업은행이 은행과 계열사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하계 경제교육·생태체
험 캠프에 나선 첫째 날.

특히 이번 경제교육·생태체험 캠프가 마련된 양지리마을은 지난 2004년 8월 산업은행과 ‘1사1촌’ 결
연을 맺어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어서 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2
번째로 마련한 하계 경제교육·생태체험 캠프에는 초등학생 38명이 참가했다. 이번 농촌캠프는 일반적
인 농촌체험 캠프와 달리 은행 특성을 십분 살려 농촌현장에서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그 의미
가 더욱 각별했다. 그러나 이번 캠프 에 참가한 아이들이 경제교육만 받은 건 아니었다. 오전에는 마
을 인근 한탄강에서 급류타기를 맛봤고, 점심식사 후엔 허수아비 만들기와 메뚜기 잡기 등 다채로운 체
험을 하며 맘껏 뛰어놀았다 .

이날 황용하(45) 양지리마을 이장의 설명에 따라 짚단을 막대기 에 덮고, 새끼줄을 꼬던 아이들은 그럴
듯한 허수아비가 만들어지 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마을 논두렁에서 펼쳐진 메뚜기와 방아
깨비 잡기도 아이들에겐 신기한 체험이었다. 몇몇 여자 아이들이 메뚜기가 무섭다며 줄행랑을 치는 가운
데 이한솔( 11·서울 신목초교 5년)군이 방아깨비 한마리를 잡자 ‘와~’하며 어린이들의 탄성이 터져나
왔다.

양지리마을은 해마다 겨울이면 수천마리의 두루미가 찾는 철새의 고향답게 다양한 탐조 프로그램도 자랑
거리다. 한탄강 주변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이용한 각종 레저산업과 농촌체험 프로그램 을 연계해 도시
민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양지리마을은 어느새 인근 농촌마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대표적인 부농으로
자리잡았 다. 특히 2004년 산업은행과 1사1촌 인연을 맺은 이후 마을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이날 캠프장에서 만난 오세림(11·인천 성지초교 5년)양은 “친 구들과 어울려 농촌체험도 하고 경제교
육도 받으니 아주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황 이장은 “이같은 경험을 통해 도시 어 린이들이 잠시
나마 농촌의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

이규식(45) 산업은행 사회공헌팀장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농촌 체험을 떠나 경제교육까지 병행해 그 의
미가 큰 것 같다”며 “ 앞으로 양지리마을에서 생산되는 쌀 구매량을 늘려 은행 판촉물 로 활용하는 한
편 특산물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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