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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움에 쌓인 어라연계곡
하루에도 몇 번씩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차갑게 얼려진 냉동고에 머리라도 차갑게 만들고 싶어지 는 계절, 벌써부터 시원한 곳이 그리워지는 여름이다. 여름에는 누구나처럼 탁 트인 바다, 그 은빛 모 래 사장위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허나 한낮의 뜨거운 햇볕조차도 숨 죽이는 시원한 상록수림이 터널을 이룬 계곡의 그 맛도 그만이다.
짧은 감탄사를 연발할 만큼 시원한 계곡물에 발 하나 살짝 담그면 그까짓 더위는 한순간에 쏴악 ~ 사라 진다. 여기다 계곡에서의 신나는 래프팅이 기다리고 있다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것이 바로 '일상 탈출' 아니겠는가?
■'강원도의 힘', 그 중심에 영월이 있다!
동강과 서강, 주천강과 평창강이 흐르는 영월. 한마디로 강원도 영월은 물의 나라다. 주천강과 평창강 이 만나 서강과 합류하고, 서강은 동강과 하나되어 남한강으로 흐른다. 이처럼 물이 굽이치면서 마을곳 곳을 누비는 곳이 또 있을까.
역시나 물이 많은 곳이기에 영월에 오면 한 여름에도 더위를 까맣게 잊는다. 여름의 별천지인 고씨동굴 에서 '헉헉' 대던 숨소리 가라앉히고, 어라연 계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동강의 힘찬 물살에 래프팅에 신 나고, 마지막으로 별마로 천문대에 올라 총총히 박혀있는 밤하늘의 별빛을 내 가슴속으로 시나브로 옮 기면 어느샌가 쿨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살아있는 자연 박물관 ‘고씨동굴’ … 와아 ~ 에어컨도 놀랐다!
섭씨 35도. 연중 최고 기온에 육박하는 찌든 날씨에 고씨동굴로 가는 여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 에어컨 을 켜도 어느새 등줄기에는 땀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을 만큼 온도계의 빨간 바늘이 하늘로 치솟 고 있을 만큼의 무더위. 허나 바깥 세상은 찌는 더위에 헉헉대도 살갗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한 곳 이 바로 동굴이요, 억겁의 세월을 이어온 태고의 신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 또한 동굴이다. 그중에 서도 고씨동굴은 4억년이나 된 길이 6.3km에 달하는 종유석 동굴이며 영월에 있는 동굴 중 유일하게 공 개된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 219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씨가족이 거주한 거실 원래는‘노리곡석굴’이라 하였으나 임진왜란때 고씨 일가가 피난을 했다고 하여‘고씨동굴’이라 하였다. 주굴의 길이가 무려 1800m에 달하는 대규모의 석회동 굴로서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들이 빛을 발한다.
또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동물을 보는 것도 짜릿한 재미. 동굴통로는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즉,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굴곡도 아주 심한 편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쾅'하며 '별(?)' 을 보게 될지도... 고작해봐야 160cm 갓 넘는 기자의 머리도 딱딱한 동굴벽에 몇번을 박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허나 비좁은 공간을 따라 몸을 틀고 머리를 숙이며 가는길이 지하 세계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래프팅 하면서 천하의 비경 ‘어라연 계곡’ 그 파란 물결을 헤집다!
천하비경인 어라연은 래프팅 천국으로도 알려져있다 어라연은 아름다운 동강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움에 싸인 계곡이다. 거운리 나루터에서 강줄 기를 따라 걷다 보면 물줄기가 나누어지는 어라연이 나오는데 양쪽 기슭의 천길 낭떠러지 사이로 뿌리 를 내리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동강 최고의 비경 ‘어라연’을 가장 깊게 감상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강 래프팅이 있다. 동강은 빠른 물살이 있어 래프팅하기 최고인 장소. 마치 뱀이 휘는 듯한 모습의 동강은 강을 둘러싼 기암절벽이 절로 감탄사로 자아 내게 할 정도로 멋지다. 래프팅 은 그런 동강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레포츠이기에 다른 지역의 래프팅 코스와 달리 감동적이다.
하나 둘, 하나 둘, 어라연을 향해 영차! 영차!
래프팅은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인 만큼 기본교육을 충실히 받아야 한다. 노 젓 는 방법과 급류 타는 방법, 회전방법, 바위에 충돌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등을 차례로 배운다. 물에 빠 진 팀원을 구조하고, 자신이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익힌 다음 래프트에 오르면 모든 준비 완료! 협동심이 중요한 래프팅 배의 양쪽으로 나눠서 앉는다. 그리고는 각자에게 주어 진 노를 힘껏 당긴다. 한쪽은 왼쪽, 다른 한쪽은 오른 쪽으로 노를 젓는다. 구령에 맞춰 하나둘 하나 둘. 처 음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배는 이상한 쪽으로 틀어진다. 그렇다. 래프팅은 바로 조원들의 협동심이 중요한 것.
가는 내내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배는 좌 우로 흔들렸 고 모두는 주변의 비경을 감상하기는 커녕 제발 제대로 움직여만 줬으면 하는 소박한 꿈만 되뇌였다.
시간이 흐르자, 이제 익숙해졌는지 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배는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갔고, 외치는 목소리 에도 경쾌함이 묻어 나온다. 어느새 속도와 방향을 조 절하는 노하우까지 터득해 나갔다.
■한폭의 수채화로 펼쳐지는 어라연 계곡에 접어들다!
최종 목적지는 어라연. 문산 나루터에서 출발한 배는 1시간 반쯤 배를 타고 내려 가면 동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어라연을 만난다. 어라연은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물고기가 많아 낚 시꾼들이 몰렸던 곳이다. '어라연' 이란 이름도 물고기가 많아 물고기 비늘이 비단결처럼 반짝인데서 유래한 것이란다. ■병풍절벽 두꺼비 바위
어라연에 가기 전에 꼭 둘러봐야 할 곳이 바로 병풍 절벽, 두개의 산이지만 마치 하나로 연결된 산처 럼 보인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병풍절벽이라고... 여유롭게 흔들거리는 청둥오리 보는 재미도 있 다. 어라연을 돌기전에 나오는 것이 바로 개구리 바위. 현재는 두꺼비 바위라고 하는데, 마치 그 형 상이 개구리보다는 훨씬 큰 두꺼비 같다하여 그렇게 바꿔 불리어졌다고 한다.
■상선암 부처님 손바닥 중,하선암
드디어 어라연 도착! 어라연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가 눈앞에 펼쳐진 듯 보는 이의 눈을 압도 했 다. 상선암을 시작으로 굽어있는 계곡을 돌자 자연의 아름다움에 쉴새없는 탄성이 흘러 나왔다. 어라 연은 3개의 큰 바위와 자갈밭, 솔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바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의 3 개 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어 일명 삼선도라고 한다. 물속으로부터 솟아있는 옥순봉과 기암괴석들이 총 총히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사람 같기도 하고 또 불상 같기도 하고 또 짐승 같기도 하여 볼 때마다 그 모양들이 천태만상으로 보인다. 어라사는 현재 절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동강 래프팅의 절정 된꼬까리 급류를 정복하다! 물살이 거칠과 물굽이가 심하기로 유명한 된꼬까리 내린천에 비해 동강의 급류는 극히 양반이라고들 한다. 허나 동강에서도 그리 호락 호락하지 않는 곳 이 있으니 바로 어라연 하류에 있는 물살이 거칠고 물굽이가 매우 심하기로 유명한 된꼬까리. 이곳은 뗏군들의 무덤과도 같은 곳으로서 과거 정선에서 영월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에서 황새 여울, 범 여울 등과 함께 뗏군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여울이기도 했다. 구령에 맞춰 노젓는 일행 심하게 요동치는 웨이브 된꼬까리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물살이 갑자기 빨라지고 바위 틈을 빠져나가는 사이 보트 안은 그 야말로 혼비백산. 어라연에 아름다운에 정신을 놓아버려서인지 도무지 수습하기가 힘들 정도의 흰 포 말, 센 물살이었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영차, 영차’ 구령에 맞쳐 노를 저었지만, 세차게 밀려오 는 물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흰 포말의 제물(?)이 되는 실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쪽저쪽 좌충우돌하며 300여m쯤 내려갔을까? 아찔했던 물살은 잦아들었고 어느새 동강은 ‘점잖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라연 계곡의 아름다운 절경과 래프팅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져 더 큰 재미를 만들어내는 영월 여행, 젖은 옷을 흥겨이 털어내며, 별마로 천문대로의 그 마지막 여정을 푼다.
■아름다운 별의 전설 들으며 밤의 만화경 속으로 … 별마로 천문대 국내 최초의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의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영월8경의 하나로 단종을 복위 시키려다가 실패한 성삼문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남긴 시조에 등장하 는 산이 바로 영월 시내를 굽어 보고 있는 봉래산이다. 별마로 천문대는 바로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별마로란 별(star)+마로(산정상+천체관측하기에 잡광과 오염원이 없는 고요함)를 뜻하는 두가 지 특성을 은유적으로 상징화한 이름으로 사실상 국내 최초의 시민천문대다. 직경 80 cm의 반사망원경을 주 관측기로 사용하는 국내 최고급의 별마로 천문대는 주변에 큰 산이 없 어 구름이 끼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건물 앞 주변에는 천문 공원이 형성되어 86개의 별 자리를 곳곳에 설치하고 파라볼라 안테나를 통하여 우주에서 오는 신호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800m 정상에서 보는 밤하늘의 장관은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 이번 주말에 영월로의 여행을 감행해보자. 그리고, 대단히 소중한, 대단히 벅찬 그 감동을 한번 느껴 보시라.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떠나세요>
▶ 동강 래프팅 문의
-동강 OK레져래프팅 : 033-374-1875/011-9791-4771
▶ 영월 가는 방법
- 자가 운전시
1) 서울 출발 - 경부, 중부 고속국도 - 신갈, 호법 분기점(영동고속국도) - 만종 분기점(중앙고속국 도) - 제천 IC(38번국도) - 영월 : 소요시간 2시간 30분
2) 서울 출발 - 경부, 중부 고속도로 - 신갈, 호법분기점(영동고속국도) - 만종 분기점(중앙고속국도) - 신림 IC(88지방도) - 주천 - 영월 : 소요시간 2시간 30분
- 기차 : 청량리역에서 태백선을 타고 영월역에서 내리면 된다.소요시간 3시간 30분 정도.
- 고속버스 : 동서울 터미널에서 하루 20회정도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정도.
▶ 먹거리 및 잠자리
- 먹거리 : 골뱅이 전골로 유명한 하동면 진별리의 토박이촌 (033-372-3862) 과 보리밥, 오징어불고기 로 유명한 영흥리에 위치한 사랑방 식당(033-374-4655)이 유명하다.
- 잠자리 : 새로 리모델링해서 아주 깨끗한 퀸 모텔 (033-373-9192)은 가족들을 위해 투룸도 준비되어 있다. 그외에도 영월읍에 위치한 테마모텔(033-373-1227)과 같은 모텔은 물론이고, 여관, 민박 찾기 는 아주 쉽다.
- 정보제공자: 한국관광공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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