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임 축제, 무박 2일 밤샘놀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5-22 오후 1:10:00
이 축제에는 말(語)이 필요 없다. 26일부터 30일까지 춘천인형극장, 마임의 집, 봄내극장, 고슴도치섬
등 춘천 시내에서 펼쳐지는 ‘춘천마임축제’. 강원도 작은 도시를 마임의 메카로 만든 지 올해로 16회
째다. 해외 6개국 11개 극단 등 6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를 미리 본다.

▲ 놓치면 아까운 공연들

올해 3회째를 맞는 해외마임주간의 초점은 프랑스다.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프랑스 미모스마임축
제, 에든버러축제 등에서 호평받은 ‘누벨 폴리’와 ‘오 피에 드 라 레트르’ 두 작품이 초청됐다.
‘누벨 폴리’는 도시에서 온 젊은 부부와 시골 어부가 만나 벌어지는 소동을 따라가며 경쾌한 리듬과
기발한 유머를 퍼올린다. ‘오 피에…’에서는 두 배우의 앙상블이 놀랍다. 섬세하면서도 강한 동작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영국에서 온 ‘펑키 타임’, 일본 광대 나나나의 ‘코믹 마
임’도 눈길을 끈다. 유진규의 ‘빈손’, 사다리 움직임연구소의 ‘두 문 사이’, 극단 이슬길의 ‘새·
새·새’ 등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무언극들의 쇼케이스도 펼쳐진다.


▲ 도깨비난장

무박2일의 밤샘놀이다. 29일 밤부터 무언극과 무용, 퍼포먼스, 음악 등의 크로스오버 공연이 30일까지
이어진다. 2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도깨비열차(500석)에 몸을 실어볼 만하다. 춘
천까지 2시간 동안 객차 7량에서 번갈아가며 마임 등 7개의 공연이 펼쳐지고 페이스페인팅도 무료로 받
을 수 있다. 춘천에서 셔틀버스로 고슴도치섬에 도착해 축제 공식초청작 한 편과 도깨비난장을 밤새 관
람하고 이튿날 오후 서울로 돌아오는 패키지 상품. 무언극을 주제로 새로 단장한 고슴도치섬 마임마을
도 눈길을 잡아당기는 장소다. 희귀식물과 야생초가 그득한 강원도립화목원은 춘천인형극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애니메이션 박물관까지는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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