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유물 전시관을 찾아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8-16 오전 11:01:00
올해로써 광복 58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제 2년 후면 광복절도 육십갑자를 한바퀴 도는 회갑을 맞이하
게 되지요. 8.15광복을 맞이하여 여수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진남관(국보 302호)의 유물전시관을 찾
았습니다.

여수시내 한가운데 있는 진남관은 무수히 지나쳤지만 유물전시관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지요. 2001년도
에 생겼으니 올해로 3년째입니다. 그러면 유물전시관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국보 304호인 진남관은 현재까지 전해져 오는 전라좌수영성의 유일한 건축물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이충무공의 후임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린 진해루터에
세운 75칸의 대규모 객사이지요.

남쪽을 진무하다는 의미에서 '鎭南館(진남관)'이라고 하였는데, '난중일기'에는 진해루터에서 공무를
보았다 하고, 이후 1664년 절도사 이도빈이 크고 작은 수리를 하였으나, 1716년 절도사 이여옥 때 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18년 이제면 수사가 다시 중창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는 건물의 뼈대입니다.

순종 5년(1911) 여수보통공립학교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여수중학교와 야간 상업중학교로 사용
되기도 하였습니다. 건물은 정면 15칸 (54.5m), 측면 5칸(14m), 면적 240평의 대형건물로 팔작지붕
을 올린 겹처마 단층건물이며 민흘림 원형기둥(68개)을 세웠습니다. 진남관 정면에 서 있는 망해루는
일제시대에 철거된 것을 1991년 4월 중건한 2층 누각입니다.(한국관광공사 발췌)

좌로부터 난중일기, 임명장-체자, 좌수영 수군의 서본입니다. 난중일기는 정조대왕 때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편의상 붙였던 이름이라고 합니다. 임명장은 전라좌수영 수군 절도사가 부하직원에게 직책
을 수여하는 명령서이고 맨 오른쪽은 전라좌도 수군이 쓰던 교본입니다.

거북선 내부의 모습입니다. 윗층은 포를 발사하는 싸움터이고 아래층은 숙식이 가능하도록 취사도구와
방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연장을 만들 수 있고 수리할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두정갑과 칼입니다. 실제 이순신 장군의 갑옷은 남아있지 않고 장군의 5대손으로 수군 통제사를 역임한
바 있는 이봉상(1676-1728)장군이 입었던 원수용 갑옷을 재현한 것입니다. 충무공의 늠름한 모습이 상
상이 되시는지요.

거북선에서 사용되었던 무기들입니다. 맨 위는 '비격진천뢰'라는 포탄입니다. 꼭대기에 뚜껑이 보이지
요? 그 안에 발화장치인 죽통을 넣을 수 있도록 5.5cm 정도의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부분에도
구멍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약을 넣고 격목(뇌관)을 박는 화약혈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무기는 '사조구'라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발명했는데 닻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4개의 갈고리
는 적의 배를 끌어당기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무기들은 '천자총통', '황자총통', '승자총통'입니다. 천자총통은 사정거리가
약 960m이고 황자총통은 1100m입니다. 그리고 승자총통은 약 55센티미터 가량의 크기인데 화력이나 명
중률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유물전시관에는 전라좌수영군 출진도, 거북선의 제작 설계도, 전라좌수영의 규모 등 많은 자
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북분단도 모자라서 우리는 지금 극심한 분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과 세대, 이념, 그리고 차별
을 극복하는 21세기를 기대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생활고로 인한 자살, 빈부격차심화, 경기침체, 각종 비리 등 희망을 심을 곳을 좀처럼 찾기가 힘이 듭
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00년이 넘었습니다. 대립과 분열이 난무하는 지금 7년 동안의 전쟁을 통
해 국토를 지켜온 선조들을 보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겠습니다.

58주년 광복절에는 양 진영에서 커다란 행사가 열린다지요? 두 행사 모두 국가와 민족과 통일을 위한
행사라고 하니 한번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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