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평 메밀꽃 바다, 그 속에 푹 빠져 볼거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18 오전 11:38:00
가을 새명물 이번 주말 절정...고창읍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메밀밭은 가을철 고창의 또다른 명물이다. 흔히 메밀밭은 강원도 평창의 것을 제일로 쳤지만 올가을부
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고창읍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을 찾으면 4만여평 대지에 펼쳐진 하얀 메밀꽃
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툭트인 들녘에 하얀 소금을 뿌려 놓기라도 한듯 장대한 스케일의 꽃물결이
가을바람에 일렁인다.
 9월초부터 하얀 망울을 맺기 시작한 메밀꽃은 잦은 비바람으로 개화기가 불규칙했지만 이번 주말 최
고의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만여평의 농장 한켠에 자리한 메밀밭은 곳곳에 사진 촬영 포인트만 지정해뒀을 뿐 장승, 솟대, 옹
기 등 군더더기 없이 그저 광활한 꽃밭이 이어진다. 때문에 지평선까지 펼쳐진 메밀밭에서 공짜 꽃구경
을 실컷 할 수 있다.



학원농장은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진영호(55)-나란희씨(52) 부부가 지난 92년 귀농해 터를 일
구고 보리와 카네이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첫해에는 12만평 대지에 코스모스만 심어 파란 가을하늘 아래 파스텔톤 코스모스가 꽃물결을 이뤘다.

 이후 보리를 파종해 초봄부터 수확기 초여름까지 초록과 황금의 물결이 번갈아 대지를 채색했으며,
보리 걷이를 끝낸 자리에 메밀을 심어 고창의 명물로 탄생했다.

 학원농장은 MT나 야유회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는 축구장, 족구장, 실내 탁구장 등
을 갖추고 있으며, 농장길은 하이킹, 산책로로 제격이다. 욕실을 갖춘 3~4인용 방 4개, 30명 수용의
단체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취사시설도 있다.

 농장 내 진의종 총리의 유품등을 전시한 '백민기념관'도 볼거리. (063)564-9897

여행메모










▶ 그밖의 여행지 = 고창의 대표적 볼거리로는 청동기시대 유적, 지석묘 군락지를 들 수 있다.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 규모의 지석묘 군락 등 곳곳에 장구한 세월의 자취가 산재해 있
다. 특히 섬틀봉과 고창천이 배산임수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고창읍 죽림리 산기슭에는 400여기 이상
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 도산마을에는 칼도마 형태의 국내 대표적 북방식 지석묘가 자리하고 있
다.


 의식이 흡족하면 풍류를 생각케 된다. 고창은 곡창 호남평야를 배경으로 문화가 꽃핀 곳이다. 고을
곳곳에 천석꾼, 만석꾼이 있어 이들의 풍류가 가풍(家風)을 낳고, 이것이 서민 문화와 결합, 독특한
문화를 형성시켜 왔다.


 동리 신재효에서 김소희로 이어지는 판소리의 맥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의 대문호 미당 서정주가 나고 자란 곳 또한 고창이다. 신재효의 풍류가 '한국의 보들레르' 서정
주에 이르러 선운사의 화려한 동백꽃처럼 활짝 꽃을 피우게 된 셈이다.

부안면 선운리 미당의 생가마을에는 유년기 고향 마을 사람과 풍속을 산문 양식의 글에 담아낸 시
집 '질마재 신화'의 추억도 더듬을 수 있다. 수년 전 선운리 폐교에 건축가 김원씨가 설계해 마련한 미
당문학관 전망대가 회상의 명소이다.


 꽃무릇(상사화)가 만발한 선운사도 운치 있는 곳. 특히 선운사~도솔암에 이르는 산책로는 고운 단풍
이 압권으로 산사의 고적함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일명 '모양성'으로도 불리고 있는 고창읍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못지 않
은 빼어난 건축미를 지녔다.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축조한 자연석 성곽으로,
동-서-북문과 옹성,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맛집 = 선운사 어귀에 장어구이집이 밀집해 있다. 그중 선운사 공원에 자리한 38년 전통의 산장회관
도 맛집으로 꼽힌다. 시어머니에게 손맛을 대물림 받았다는 주인 유민자씨(44)의 "양식장어를 팔고 있
다"는 솔직함이 돋보인다.


 이 집 맛의 비결은 양념장을 무려 7~8회씩 발라 굽고, 소금은 2~3년 묵은 천일염을, 그리고 간장,
고추장, 된장 등 모든 양념을 직접 집에서 담가 쓴다는 점이다. 장어구이 375g 1만4000원, 장어정식
250g 1만2000원. (063)562-1563


▶ 복분자주 = 고창의 또다른 맛으로는 '복분자주'를 꼽을 수 있다. 본래 '산딸기'라고 부르는 빨간
복분자 열매를 6개월~1년 이상 숙성시켜 술을 빚는다. 일반적으로 피로회복, 강장효과 등이 있어 풍천
장어와 함께 스태미너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고창 고인돌 복분자주(063-562-6007) 등 전문 제조사에서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 가는 길 =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 3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hwkim@>"
target=_blank>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고창 IC~고창읍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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