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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창업 기자] 새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앞두고 강원도 동해안 숙박업소들 사이에 희비가 엇 갈리고 있다.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 대형 업소는 오는 31일 사용 분 객실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 그러나 여관 등 영 세 업소는 예년보다 예약률이 훨씬 낮다.
13일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설악권 최대 규모의 콘도미니엄인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지난달 회원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결과 31일 사용 분 객실 1564개가 모두 예약됐다.
대명설악.현대훼밀리 등 설악권 20여개 콘도미니엄도 이날 현재 같은 날 사용 분 객실 예약률이 90~100% 에 달한다.
해돋이 명소인 강릉은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와 강릉 현대호텔.경포산장콘도 등 대형 숙박업소의 예약 이 이미 한달전에 마감됐다.
반면 여관 등 상당수 영세 업소에는 축제 시작을 불과 보름여 남겨 둔 이날 현재까지 예약 문의 전화조 차 거의 걸려오지 않고 있다.
강릉시 K여관 주인 강모(53.여)씨는 "예년의 경우 축제 시작 한달전쯤부터 예약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20통 정도 걸려 왔으나 올해는 1~2통 정도밖에 안 된다"며 "그나마 숙박료만 물어보고 전화를 끊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세 업소들의 예약률이 낮은 것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비를 줄이려는 알뜰 관광객들이 늘 고 있는 게 주 원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찜질방 등 값싸고 시설이 좋은 대체 숙박시설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대부분의 알뜰 관광객들 은 바가지 요금 시비가 잦은 숙박업소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과 수도권 지역 관광객 중 상당수가 숙박을 하지 않는 '당일관광'을 즐기 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릉지역 숙박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다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영세 업소들의 운영이 무척 힘 든 데 관광 성수기마저 손님이 줄어들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당국이 찜질방의 숙박 영업을 금지 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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