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섬으로 떠난 여행길(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6-26 오후 12:41:00
무릉도원처럼 안개 속에 떠있는 섬들의 행렬!!
여행길은 언제나 설렘의 연속이다.
말로만 들으며 동경하던 곳을 직접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날은 여행하기에 좋았고 출항시간
도 오후라서 여유롭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성산포항에 도착해보니 통영으로 갈 만다린호가 출항준비
에 분주하고, 통영으로 가기 위해 매표를 하는 이들의 마음도 들떠 보인다.

한 배에 탔다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생사고락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 마
주치는 이들 모두에게 환한 웃음을 지어주게 된다. 성산포항에서 출항하여 통영으로 가는 길, 성산포에
서 가장 가까운 섬 우도가 눈앞에 펼쳐지고 작은 배가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여행은 오랫동안 준비했던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었다. 자연체험학습을 겸한 여행길, 그러
나 나는 여행 전날부터 감기몸살로 약 기운으로 버티고 있었다. 여행가는 날도 병원에 들러 그 싫어하
는 항생제 주사를 맞고, 감기약을 먹고는 여행길에 올랐다. 졸립다. 바다 위가 이렇게 포근한가…. 아
이들과 아내에게 섬이 보이기 시작하면 꼭 깨우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갑판에 올랐다. 해무가 짙어 섬들을 볼 수 없을 것
만 같은 불안감,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이라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 섬들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선명하게 보이는 아름다움도 좋았겠지만 희미하게 자신의 모습
을 보여주고 있는 섬은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아, 무
릉도원이 있다면 저기인가?

통영에 도착하여 충무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우리의 여행 목적지인 거제도 애광원으로 향했다. 거제
도 애광원 <애빈의 집>에서 바라본 장승포항의 야경, 인공의 빛이지만 밉살스럽지가 않다. 밤이 제법
깊었다. 짧은 2박 3일의 여정이기에 나의 여행습관과는 다르게 조금 빨리 지나쳐 버리게 될 것도 같아
걱정이 된다.

제주-통영간 여객선 안내
제주-통영간은 제주 만다린호가 1일 1회 운항을 하며 출발시간 및 도착 시간은 다음과 같다.

1)통영(출항 10:00)-제주성산포(도착 13:30)
2)제주성산포(출항 16:00)-통영(도착 19:30)
3)문의전화 : 통영(055)643-5111 제주(064)784-9111
4)기타사항
요금은 대인 34000원이며 유아및 65세 이상의 노인, 단체(20인이상)은 할인이 적용된다. 간단한 간식
등은 배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나 간식거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제주에서 통영으로 여행을 하
는 경우에는 유명한 통영(충무)김밥을 저녁식사로 하는 것도 좋겠다.

현재는 비수기인 관계로 화, 목은 휴항을 하고, 태풍 등 기상조건에 따라 출항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
니 출발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겠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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