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뚝섬 벼룩시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19 오후 12:00:00
사람 냄새 나고, 인정이 느껴지고, 게다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이 모여 있는 곳,

바로 벼룩시장이 아닐까. 때론 흥정으로 큰소리가 나고 시비가 붙기도 하지만,

독특한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에 어느새 푹 빠져버리게 된다.




뚝섬>>시원한 강바람과 함게 열리는 축제의 장 - 벼룩시장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를 나서면서부터 왁자지껄 들뜬 시장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지난 3월 27일 처음 개장한 뚝섬 벼룩시장은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광장에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9월과 10월에는 두 번씩 열릴 예정이다.


재활용품 가게로 많이 알려진 '아름다운 가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벼룩시장에서는

시민들이 쓰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직접 사고팔 수 있다.

전문 상인의 모습도 보이지만, 대부분 평소 자신이 아끼던 물건이나 수집품을 들고

나와 판매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주 어린 꼬마가 '물건 좀 사주세요'라는 글씨가 쓰인 종이를

목에 걸고 팔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보통 길거리에서 이러한 아이들을 본다면 괜히 측은해지고, 아이에게 장사를 시킨 어른을 욕하겠지만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아이들은 꼭 돈을 벌고자 하는 것보다는 뚝섬에서 처음 펼쳐진 벼룩시장을

하나의 행사로 인식해 다 함께 즐기자는 뜻으로 보인다.


이곳에 있는 물건은 대부분 재활용품이지만, 이외에 개인의 추억이 서려 있는 오래된 물건도 많아

수집광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1

980년대 영화 마니아에게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 비디오 테이프나 어린 시절 갖고 놀았던

딱지나 장난감 등도 이곳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첫 개장이라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시장 풍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주말 보내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 ●12:00~16:00,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옷 1000원부터, 장신구 1000원부터, 수제 가방 5000원부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1분 거리, 청담대교 아래 한강 둔치 ●www.flea1004.com

<중앙일보-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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