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뉴욕의 다운타운은 각종 정부 청사들이 밀집해 있는가 하면 차이나타운을 부근에 두고 있어 분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 분주한 도심지의 중심부에는 자단나무로 꾸며진 실내에 은은한 중국 고전 음악이 울려 퍼지는 평화로운 안식처 같은 명소가 있다. 바로 사이노티크 골동품 백화점이다. 1992년 중국인 존 리가 시작한 이 골동품점은 중국 전역은 물론 몽고와 티벳 등지에서 들여온 장식용 악세사리, 고가구, 장신구 등의 옛 물건이 마치 화랑처럼 연중 진열되어 있는 곳이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거세게 불고있는 동양 스타일의 유행을 반영하듯 이곳에는 언제나 동양 골동품 애호가들이 전국에서 줄을 잇는다. 메트로 지역의 이름난 실내장식 전문가들이나 건축 설계사들도 새롭고도 독특한 디자인을 찾아 연중 끊임없이 방문하는 곳이다. 트라이스테이트에서 중국산 골동품 판매상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4천5백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중국 유물에서부터 청나라시대 유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여기서 판매되는 중국산 고가구와 유물들은 ‘티파니’나 ‘버그도프 굿맨’과 같은 뉴욕의 초특급 백화점에 장식물로 사용되거나 카탈로그에 삽입된 것은 물론, 실내장식 전문지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잡지도 뉴욕의 유명한 중국 골동품 가게로 특별히 소개했다. 이곳에서 특히 자랑하는 품목은 고전적인 스타일의 중국식 창틀 같은 목공품이며, 같은 모양으로 맞춤가구도 주문 제작해 주고 있다. 고대 유물인 항아리나 몽고에서 들여온 옛날 안장, 의자 등이 특히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있고, 실내 장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으로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새집이 있다. 또 이곳은 골동품 뿐 아니라 골동품 스타일로 고전미를 재현한 현대가구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일본산 골동 모조품들도 오리지널과 똑같이 맞춤 제작해 주므로, 집안을 새로 장식하려는 뉴요커와 실내장식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이노티크 골동품 가게는 차이나타운의 모트 스트릿에 자리잡은 소매 매장 외에도 브루클린에 수백 평방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매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창호, 창문, 조형물, 의자, 테이블 등이 쌓여있는데, 예약을 통해서만 골동품가게 업주들에게 방문이 허용된다. 브루클린 매장은 업소 측에서 별도의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한다. 소매업자 신분증이나 사업자 명함을 갖추고 있으면 디스카운트도 가능하다. ▷주소: 19-A Mott Street (Worth와 Pell스트릿 사이), New York, NY 10013 ▷전화: 212-587-2393 ▷교통편: J·M·Z 전철을 타고 커낼스트릿 역에서 내림 ▷영업시간: 월∼목, 일 오후12시부터 오후 7시. 금∼토 오후12시부터 오후 8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