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비에라' 마이애미 비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8-23 오전 10:18:00
마이애미 비치로 통칭되지만 따로 사우스 비치라 불리는 곳. 15년전만해도 늦은 밤엔 그곳에 나오고 싶지 않았을 것인 이 지역은 이제 사교계 인사들을 구경하고 나이트 클럽을 순례하며 밤새워 파티를 벌이는 명소가 되었다. 이 곳이 미국의 리비에라로 불리기까지는 많은 굴곡이 있었다. 중산층의 피한지에서 가난한 범죄소국을 거쳐 오늘날 예술가와 사교계 인사들이 모이는 곳이 되기까지 이 해변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1800년대 후반 철도왕 헨리 모리슨 플래글러가 한번 방문하고 매혹되어 선로를 남쪽인 마이애미까지 더 연장하자 관광객들 역시 야생생물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았다. 한편 1925년 '파리 장식미술과 현대 산업 국제 박람회' 에서 디자이너들은 매끄럽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골몰했었다. 건축가들이 이를 수용했고 특히 마이애미의 수용폭은 높아서 사우스 비치 지역에는 아트데코풍의 건물이 많이 들어섰고 1930년대쯤에는 갖가지 중산층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부자들은 유럽의 진짜 리비에라로 갔지만 사우스 비치에는 겨울 추위를 피하려는 동부 중산층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쇼핑의 명소가 됐다. 그러나 70~80년대 초반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사랑 받던 아트테코 건물들은 도시 재개발로 파괴됐고 렌트비가 싼 은퇴자의 빈민굴이 되었다. 그러자 예술가들이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싼 방을 찾아 몰려들었고 예술가들과 소수의 보존주의자들은 문자 그대로 불도저 앞을 막고 섰다. 그리고 뜻밖의 상황에서 헐리웃이 사우스 비치 구조에 뛰어들었다. 범죄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가 사우스 비치를 배경으로 제작된 것이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이곳의 옛 영광을 기억나게 한 것이다. 1996년 $1,600을 들여 재 단장된 야외 도보 상가 링컨 로드, 노천 카페, 고급 부티크와 온갖 특색 있는 곳이 많이 생겼고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가수 마돈나 등이 집을 마련했고 예술가들은 물가가 비싼 해변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기자 중산층 여행자들이 해변가로 몰려왔다. 오션 비치를 벗어나면 하룻밤에 $50 정도에서 잘 곳을 구할 수 있지만 사교계 명사를 보려면 머브 그리핀의 '블루문 호텔'이나 1901 콜린스 애비뉴에 위치한 '쇼어 클럽'에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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