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의 '보물섬', 카탈리나 아일랜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전세계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러 모여 든 관광객과 한나절 시간을 보내러 온 LA 사람들로 카탈리나 섬의 부두는 항상 북적댄다. 바구니의 갓난 아기, 유모차에 차고 아기들도 즐겁기는 매한가지인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차의 수량에 제한된 도시라 부두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골프 카트, 또는 자전거를 빌리거나 걸어다닐 수밖에 없다. 아발론시의 볼거리는 약 1평방 마일 내에 모두 집중돼 있어 굳이 골프 카트를 빌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걸어다니며 관광을 할 수가 있다. 마을의 길들은 섬의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좁다란 골목길들이 많아 이태리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게 한다. 호화 요트가 정박해 있는 항구에 찬란한 태양빛이 반사된 모습은 여유롭고 아름답다. 나폴리, 시드니, 리우 데자네이로 빠지지 않는 미항이 이처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올망졸망한 언덕에는 스페인 풍의 집들이 평화롭게 늘어서 있고 이를 쪽빛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절경은 카프리 섬 못지 않게 환상적이다. 열린 공간, 따가운 햇살 아래 드러누워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항상 건강한 삶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기며 자연과의 친화력을 기르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는 부족한 것을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장식한 기념품점에는 꼭 갖고 싶은 앙증맞은 물건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수영복과 비치웨어, 모자를 팔고 있는 부티크 역시 꼭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들어가고 싶게 꾸며 놓았다. 섬 인근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그냥 튀겨내 감자 튀김과 함께 내오는 '피시 앤 칩(Fish & Chips)'은 카탈리나 섬 전역에서 흔하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싸고 푸짐하고 빨리 먹을 수 있어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 가는길 카탈리나 섬에 가는 방법은 배 또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떠나는 시간보다 적어도 30분 정도는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다. ▶카탈리나 익스프레스(Catalina Express)는 롱비치, 샌페드로, 다나 포인트 등 세 곳에서부터 출발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30편에 이르는 운행을 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왕복 운임은 38달러이고 여기에 2달러의 항구 이용료가 더해진다. 배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쾌속정이지만 배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미리 대책을 세우자. 수평선 멀리를 바라보면 다소 멀미를 줄일 수 있다. 예약과 스케줄에 관한 문의: (800)410-9159 또는 (310)519-1212 ▶아일랜드 익스프레스(Island Express)는 15분 만에 섬으로 날아가 주는 헬기 서비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태평양과 섬의 전경은 또 다른 경험이다. 편도 67달러, 왕복 123달러이며 관광 코스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있다. 예약 (800) 2-AVIATION. ◇ 아발론 경치 관광(Avalon Scenic Tour) 어느 도시나 관광지이든지 처음 도착하면 어디가 어딘지 몰라 헤매기 십상이다. 이럴 때 그 관광지에 익숙해지기 위해 전체적인 그림을 머리 속에 그려 넣을 수 있는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세상이 손바닥만해 보이며 자신이 생긴다. 디스커버리 투어(Discovery Tours)에서 제공하는 아발론 경치관광(Avalon Scenic Tour)은 바닷가와 산길을 두루 다니며 섬의 곳곳을 가까이 살펴보는 코스로 운전기사 겸 가이드가 동승해 아발론 시의 관광 명소와 재미있는 에피소드, 섬의 역사를 들려준다. 요금은 어른이 9달러, 연장자는 8달러, 어린이는 4달러50센트이며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 카지노 투어(Casion Tour) 카지노는 아발론 시에서 가장 큰 건물로 커다란 돔 형태가 인상적이며 바다의 반짝이는 햇살에 반사된 모습이 마치 그레이스 켈 리가 왕비였던 모나코 왕국의 카지노처럼 우아하다. 카지노란 이름에 으레 도박을 떠올리고 건물 안에서 슬롯 머신 돌아가는 소리가 짤랑짤랑 날 것을 기대했는데 다가가니 정문에서 티켓을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카지노는 입장료까지 받나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카지노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뜻한다고. 그래서 아발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도 보고, 음악회도 참여하고 파티도 열었던 이 건물을 '카지노'라 이름 붙였던 것이다. 1928년 무성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극장으로 세워진 카지노의 돔 형태의 천장에는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처럼 반짝이고 벽면에는 카탈리나 섬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을 소재로 한 벽화가 그려져 활기차고 밝은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 글래스 바틈 보트 투어(Glass Bottom Boat Tour) 밑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에 올라 타 해저 세계를 들여다보는 이 투어는 카탈리나 섬 주변에 살고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물고기와 수중 식물을 들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이다. 배가 움직이면서부터 제 모습을 드러내는 물고기들을 현란한 색깔에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잠시 기도 시간이라도 마련한 것처럼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클래스 바틈 보트 투어 가운데는 밤에 떠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야행성 어류들이 제 때를 만나 떠다니는 모습은 독특한 밤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한다. 해파리, 불가사리, 산호초들이 신비한 빛을 발산하며 문어, 조개, 전복, 성게, 가재, 장어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넘어가는 해물들이 두려움 없이 돌아다닌다. 낮밤없이 돌아다니는 빙어떼와 가리발디는 자칫 밋밋하기 쉬운 밤바다에 화려한 색채감을 부여한다. 어른들은 8달러, 연장자는 7달러, 어린이는 5달러이며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주간은 30분, 야간은 약 40분이다. ◇ 잠수함 해저 투어(Undersea Tour) 햇살이 비치는 바다 속은 또 다른 하나의 세계이다. 잠수함은 '연인들의 동굴 해양 생물 보호구역'(Lover's Cove Marine Preserve) 주변을 일주하며 깨끗한 물 아래로 펼쳐지는 신비한 해저 세계를 보여준다. 준 잠수함에 올라탄 관광객들은 수면으로부터 5피트 아래 카탈리나 인근 지역의 풍부한 해양 생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수중 식물들은 물결의 움직임에 따라 봄바람을 만난 듯 우아한 몸짓으로 살랑거리고 주황색의 가리발디는 바다 속이 온통 제 세상인 양 유유히 떠다닌다. 노란색의 날렵한 해초어는 빼어난 외모를 뽐내는 듯한 모습이고 가오리와 비슷한 물고기는 거의 바다 표면에 붙어 어슬렁거리고 있다. 수많은 빙어떼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협연하는 오케스트라처럼 감동을 준다. 강태공들이 꿀꺽 입맛을 다실 해삼도 있으며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평화롭게 헤엄쳐 다니며 한가로움을 즐긴다. 가끔씩 오리발과 다이빙 장비로 무장을 다이버들로 만날 수 있다. 요금은 어른이 24달러 50센트, 연장자는 21달러 50센트, 어린이는 12달러 25센트이며 소요시간은 약 45분다. 예약 및 문의 (310)510-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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