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가 바다로 급변하는 서해안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해변에서 밀물 때에 3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헬기에 간신히 구조됐다.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처럼 고립돼 조난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입파도는 제부도로부터 11km 떨어져 있는 폭 500m 가량의 작은 섬인데 썰물 때는 갯벌이 3km까지 펼쳐지지만 물이 들어오면 섬의 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게 되고, 이때 피서객들이 해변에 서 있으면 바닷 속으로 잠기게 된다. 지난달 27일에도 인천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피서객 5명도 밀물에 고립됐다. 4명은 인천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5살 아이는 결국 실종됐고 8시간 만에 인근 갯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지가 순식간에 바다로 변하는 서해안, 물 때를 모르고 다니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