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즐기는 법
◆ 바닥분수 놀이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바닥분수. 공원이나 광장, 지하철역 주변은 물론 대단지 아파트 안에도 설치되어 도심 속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예 수영복을 챙겨 나와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바닥분수의 수질이 질병의 원인이 되진 않을까 염려되는 게 사실이므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바닥분수는 담수된 물을 정화해 순환시키는 구조로 작동한다. 바닥에 커다란 저수조가 있어 저장된 물을 끌어올려 바닥의 구멍으로 밀어내는 원리. 따라서 수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염된 물이 사용될 경우 각종 피부염과 외이도염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 대장균 등으로 인해 수인성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
다행히 공원 내 분수의 수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환경부에서 바닥분수 등을 포함해 정부 및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원 내 수경시설에 대해 수질 관리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대장균, pH, 탁도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해 빠져나오게 해 귀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돌본다.
몸에 상처가 있다면 물놀이를 삼가는 편이 좋다. 또한 옷이 젖은 채 오래 있으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젖은 몸과 머리를 닦아줄 수건과 여벌 옷을 준비해 물놀이가 끝나면 바로 갈아입힌다.
분수놀이를 마친 후에는 즉시 몸을 깨끗이 씻기고 푹 쉬게 한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수온에 특히 신경쓸 것
한여름에는 욕조나 베란다 미니 풀장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들을 놀게 하는데 이때 물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날도 무더운데다 명색이 '물놀이'라는 생각에 찬물을 받아주기도 하지만, 이는 피해야 한다.
만약 엄마 피부에 차갑게 느껴진다면 아이는 오한을 느낄 정도의 찬물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물이 조금만 차가워도 금세 추위를 느낀다.
아이가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온은 28~30℃ 정도. 만약 물놀이 중 아이가 한기를 느껴 벌벌 떨거나 힘들어하면 바로 물에서 나오게 한다. 반대로 37~38℃ 이상의 따뜻한 수온에서 장시간 놀다 보면 금세 더워져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주의할 것. 아이가 숨을 몰아쉬고 지쳐 보인다면 물놀이를 마칠 타이밍이다.
◆ 베란다 햇빛도 무시해선 안 된다
'바닷가도 아니고 실내 베란다인데 이 정도 햇빛은 괜찮겠지' 하고 방심해선 안 된다. 베란다는 집에서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 특히 정오에 물놀이를 할 경우 직사광선을 그대로 쬐게 되므로 실내 물놀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자. 얼굴은 물론 어깨와 팔도 꼼꼼하게 챙겨 바른다.
◆ 물놀이 중간중간 수분을 보충한다
여름철이면 욕조에 조금 미지근한 물을 받아놓고 물놀이 겸 목욕을 시키기도 한다. 이러다 보면 평소보다 장시간 물에 몸을 담그게 되는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체내 수분 손실이 빠르고, 땀구멍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속열이 나도 땀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20~30분 이내로 물놀이 시간을 정해놓고,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중간에 음료수나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먹여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2012. 7. 13
KARP 대한은퇴자협회